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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나의 이슬람』외
[신간안내]『나의 이슬람』외
  • 오주훈 기자
  • 승인 2009.05.18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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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슬람』, 율리아 수리야쿠수마 지음│구정은 옮김│푸른숲│339쪽
이 책의 저자는 인도네시아의 사회학자이며 칼럼니스트이다. 이슬람하면 중동을 연상하지만 사실 인도네시아는 중동 인구 모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이슬람 인구가 사는 곳이다. 이 책은 바로 그 인도네시아 태생의 저자가 말하는 이슬람의 이모저모를 담은 책이다. 가독성 있는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이슬람 문화의 다양한 측면을 엿볼 수 있다. 이슬람에 대한 이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책이다.

■『동기와 성격』, 에이브러햄 매슬로 지음│오혜경 옮김 │21세기북스│536쪽
저자는 현대심리학의 두 분야인 인본주의와 초개인심리학을 창시한 유명한 심리학자이다. 이 책은 심리학뿐만 아니라 교육학, 경영학, 사회과학 등 여러 분야에 영향을 준 책으로 현재까지 가장 많이 인용된 심리학 책으로 뽑히기도 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전통적인 행동주의 심리실험과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을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비판하면서 욕구 5단계설에 따라 인간의 동기를 전인적 시각에서 바라본다. 

■『동양과 서양의 위대한 만남 1500~1800』, 데이비드 문젤로 지음│김성규 옮김│휴머니스트│312쪽
‘대항해 시대 중국과 유럽은 어떻게 소통했을까’라는 부제의 이 책은 중국과 유럽이 1500~1800년 대항해 시대에 어떻게 만나고 교류하고 소통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저자에 의하면 이 시기 두 문명은 동등한 입장에서 상호 교류를 했다. 이는 단순히 과거의 역사에 대한 검토라는 의미만을 갖지는 않는다. 새로운 상호 호혜적 관계의 조망에 그 의의가 있다.

■『물은 누구의 것인가』, 모드 발로 지음│노태호 옮김│지식의날개│244쪽
이 책의 저자는 일찍이 『블루골드』라는 책을 내놓은 적이 있다. 석유를 의미하는 블랙골드를 대신해 물을 의미하는 블루골드가 21세기에 부각될 것이라는 의미에서다. ‘물’이 노다지가 됐다는 것은 자본과 권력이 눈독을 들이게 됨을 의미한다. 이 책은 바로 그 물의 사유화를 문제 삼고 있다. 물까지 돈으로 거래를 하려는 자본으로 인해 사람들은 기본적인 권리 박탈의 위험에 놓였다는 것이다.

■『세계는 울퉁불퉁하다』, 김성해 외 지음│민음사│280쪽
프리드먼은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경쟁조건은 평등하니 능력과 노력만으로 성공이 가능하다는 세계화 시대의 면면을 그려낸 바 있다. 이 책의 제목은 프리드먼에 대한 반박을 정면으로 암시하고 있다. 저자들에 의하면 우리의 현실은 여전히 울퉁불퉁하고, 규칙은 불공평하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통렬하게 한국의 엘리트들이 미국의 앵무새로 전락했다고 비판한다. 저자들이 내놓는 대안은 조금 특이한 면이 있다. 그 대안이 궁금하다면 책의 마지막 장을 들춰보라.

■『세계 자본주의의 무질서』, 미셸 아글리에타 외 지음│서익진 외 옮김│도서출판 길│518쪽
저자 중 미셸 아글리에타 파리 10대학 교수는 프랑스 최고의 경제학자로 평가받고 있는 석학이다. 저자는 자본주의 동학 이론의 정립에 생을 바쳐왔다. 그는 이 책에서 세계 금융시장 전반을 통제할 수 있는 새로운 규칙 정립을 주장한다.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저자는 1997년 아시아 경제위기 때부터 2007년까지 세계 경제의 불안정성을 풍부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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