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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학들, 경제위기 틈타 美 대학교수 ‘손짓’
홍콩 대학들, 경제위기 틈타 美 대학교수 ‘손짓’
  • 교수신문
  • 승인 2009.04.2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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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학은?

홍콩 대학들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미국 대학교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미 고등교육 전문지 ‘크로니클 오브 하이어 에듀케이션’이 3일 보도했다.

경제위기 직격타를 맞아 미국 대학이 휘청거리는 틈을 타 홍콩 대학들은 높은 연봉과 정년을 보장하면서 유명 교수를 데려오고 있다. 선진 대학의 노하우를 배우는 동시에 교수를 직접 흡수하는 것이다. 홍콩 대학 관계자들은 “다양한 지역에서 유명 교수들을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지만, 특히 미국 대학을 자주 들여다본다”고 전했다.

홍콩시립대(City University of Hongkong)는 지난 3년간 100여명의 정년보장 교수를 임용했다. 앞으로 200여명의 교수가 더 필요하다고 웨이 쿠오(Way Kuo) 총장은 말한다. 다른 대학도 향후 몇 년간 100명 이상의 신임교수를 뽑겠다고 밝혔다. 이들이 공들여 육성하려는 분야는 우리와 비슷하다. 기초연구부문에 집중 투자해 생명과학, 의학, 환경과학, 공학분야 전공자들을 뽑을 계획이다.  

홍콩 대학의 이러한 움직임은 정부의 고등교육 개혁과 맥을 같이 한다. 홍콩특별행정부는 예산이 확보되는 오는 2012년쯤 기존 대학 3년제를 4년으로, 고등학교 4년제를 3년으로 바꾼다는 생각이다. 앞으로 교육개혁이 본격화하고 대학교육에서도 기초교육, 연구개발에 초점을 맞춘 교육개편이 이뤄지면 교수 수요는 더 커질 전망이다. 홍콩 대학 상승세가 어떻게 이어질지 관심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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