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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인하대 학내 갈등 새국면
숭실대·인하대 학내 갈등 새국면
  • 교수신문
  • 승인 2002.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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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3-05 00:00:00
총장 퇴진 문제를 둘러싸고 재임 기간 동안 학내 갈등의 중심에 있었던 숭실대 어윤배 총장과 인하대 노건일 총장이 지난 달 28일 나란히 대학을 떠났다.

숭실대는 지난 달 27일 재단 이사장실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어 총장의 사표를 28일자로 공식 수리하는 한편 새 총장으로 연변과학기술대학 이 중 부총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99년 12월 21일 재단 이사회의 어 총장 연임 결정에 반발해 불거졌던 학내 소요는 어 총장의 사표 수리로 어느 정도 마무리됐다.

후임 총장이 선임되자 교수협의회(회장 김홍진 독어독문과 교수)는 “지난해 학내사태 해결을 위해 구성원들이 합의한 바에 따라 합리적으로 인사 개편을 단행하고, 불편부당하게 내려진 김홍진 교수협의회 회장에 대한 직위해제 처분을 조속히 철회하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중 신임 총장의 임기는 어 총장의 잔여 임기인 3년으로 2002년 3월 1일부터 2005년 2월 28일까지다.

한편 인하대는 새 총장 선임이 늦어지는 가운데, 노건일 전 총장이 지난 달 28일 열린 퇴임식을 끝으로 4년 임기를 마쳤다고 밝혔다.

노건일 전 총장은 “총장 중간평가를 실시하고 법인의 비리의혹을 제기하는 등 해교 행위를 했을 뿐만 아니라 노동운동에 참여했다”는 이유를 들어 김영규 교수협의회 회장을 파면, 학내 갈등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28일 노건일 전 총장의 임기가 끝남에 따라 이날 인하대 총장추천위원회는 후보로 등록한 7명 가운데 신임 총장 후보로 홍승용 전 해양수산부 차관, 이덕출 전기공학과 교수(인하대), 정성택 화공생명공학부 교수(인하대) 등 3명을 복수 추천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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