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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임용, 내년까지 봄바람 솔솔
교수임용, 내년까지 봄바람 솔솔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2.02.2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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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02-27 08:55:27
올해 국립대 교수 정원이 1천명 늘어남에 따라 상반기 신임교수 임용 인원이 크게 늘고 있다.

우리신문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신임교수 임용에서 전국의 국립대학들은 퇴직에 따른 충원과 별도로 10∼20명씩 더 많이 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 전체의 신임교수 임용인원이 IMF사태 이후 2천여명 수준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올해 교수임용은 50%이상 증가 해 적체됐던 학문후속세대들의 강단진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인다.
퇴직자 충원을 위해 이미 24명의 신임교수를 선발한 강원대는 증원에 따른 인원을 충원하기 위해 4월 임용 예정으로 임용심사 중이다. 강원대는 이를 위해 30명을 선발하겠다고 임용공고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에 11명을 뽑았던 경상대는 26명을, 21명을 뽑았던 경북대는 34명으로 올해 임용인원을 크게 늘렸다.

이미 3월 1일부로 임용되는 26명의 신임교수를 선발한 부산대도 증원된 교수를 충원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23개 전공에서 임용서류를 접수한다.

지난해 상반기 10명만을 임용했던 서울대도 지난해 말 이례적으로 70명의 교수를 충원하겠다고 공고를 냈다. 이번에 서울대에 증원된 인원만도 20여명으로 예년에 비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전남대, 전북대 등 다른 국립대들도 지난해보다 10명∼20명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교수확보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국립 산업대들도 대학마다 15명 이상씩 증원돼 올 상반기 강단진출의 문은 어느 해 보다 넓은 것으로 보인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해마다 국립대 교수를 1천명씩 증원할 예정인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해 말 올 상반기 임용에 6백명을 배정한 바 있다. 나머지 4백명 가운데 1백명은 외국인 교수충원에, 나머지 3백명은 IT, BT, NT 등 국가 핵심육성분야에 중점 배정할 계획이다. 2003년에도 예정대로 1천명이 증원되면 IMF 사태로 줄어들었던 시간강사들의 강단 진출기회도 이전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교수 충원으로 국립대의 법정 교수 확보율은 62.2%에서 67.2%로 늘 것으로 예상된다. 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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