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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초대석] 현대인의 초상
[갤러리 초대석] 현대인의 초상
  • 교수신문
  • 승인 2009.02.28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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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도스 기획展 - 이재열展(2009.2.25 ~ 3.3)

'현대인의 초상'

 

이재열_현대인의 초상_장지에 아크릴채색_117×91cm_2008

 

 

 

 

 

 

 

 

 

 

 

 

 

 

 

 

 

이재열_현대인의 초상_장지에 아크릴채색_162×130cm_2008

 

 

 

 

 

 

 

 

 

 

 

 

 

 

 

갤러리 도스 기획展 - 이재열 展
전시 일시 : 2009_0225 ~ 0303
장소 :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도스_운모하 테라스
관람 시간 : 오전 11시 ~ 자정
문의 : 02-735-4678

[작가의 말]

사람이 함께 살아간다는 것은, 같은 시공간에 존재하며 함께 늙어 간다는 것이다. 인간은 시간을 거스르지 못하면서도 시간을 이기려고 한다. 지나고 나면 허망하게 여겨질 욕망일지언정 인간은 눈앞의 욕망에 쉽게 휩쓸리는 존재이다. 오래전 과거나 현재, 그리고 다가올 미래에도 이 사실은 쉽게 변하지 않을 것이다. ● 현실과 이상, 앞과 옆, 남과 여 모두 하나의 형상으로 나타내 볼 수 있을까. 이상은 흔히 비현실적이라 말하지만, 이상을 꿈꾸고 지향하는 바로 그 이유에서 ‘현실’이 된다. ● 나의 화면은 비현실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이상과 인간의 모습을 담을 수 있는 곳이다. 화폭의 공간은 특이하다. 그것은 현실도 비현실도 아니다. 물질과 의미의 공간이다.

우리의 전통그림과 서양의 옛 그림을 패러디한 지 제법 되었다. 처음엔 호기심과 새로운 작업에 대한 열정이 컸다. 연작이 길어지니 동서양과 역사를 무색하게 하는 인간의 욕망이 보였다. 인간의 욕망은 물속의 흐르는 돌처럼 흔들리지 않는다. 여간해선 변하지도 않는다. 다만 그 옆을 스치는 시간의 흐름만 있을 뿐이다. ● 현대인의 초상은 그렇게 오래고 질긴 욕망의 한 모습이다. 욕망에 가려져서 진실된 모습이 사라진 현대인들의 슬픈 자화상이다. 그 초상은 내가 되고 우리가 되기도 한다. 웃기게 슬픈.... 사회가 번잡해질수록 정체성을 마련하기란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다. 나는, 당신은 누구일까. 10년 전과 오늘날의 욕망에 무슨 차이가 있기는 할까. ■ 이재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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