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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상의 어울림과 진화 엿본다
사진·영상의 어울림과 진화 엿본다
  • 최성욱 기자
  • 승인 2009.02.03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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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진영상기획전] 오는 8일부터 한달간, 부산 고은사진미술관

오는 2월 8일~3월 13일, 부산 고은사진미술관에서 국제사진영상기획전이 열린다. 한국사진학회(회장 최군성 상명대 교수) 주최로 올해 처음 개최되는 국제사진영상기획전은 국내 작가 96명과 아시아, 유럽, 미국 등 전세계 11개국에서 초청한 해외 작가 49명이 참가해 사진과 동영상 작품 총 146점을 선보인다.

 Mark cohen의 출품작. 왼쪽부터 The girl with the pearl necklace(2006), Water drops on clothline(2005), Snow on the wires(2005)
흔히 ‘비디오 아트’로 친숙한 영상 작품은 국내 작가 2명과 외국 작가 1명이 총 5점을 출품한다. 사진에 비해 영상 부문 출품작이 현저히 적어 기획전의 의미가 퇴색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하지만 100여명에 달하는 국내 작가의 작품이 모두 LCD 모니터를 통해 전시된다는 점은 오히려 이채롭다.

“정기 학술대회를 열거나 학술지를 발간하는 등 사진학을 소개하는 데 학문적으로는 기회가 많았다. 이번 기획전은 동영상이나 (그래픽) 등 사진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에 걸맞게 준비했다. 사진·영상 분야에서 몸 담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해 ‘학문적 유대의 창’이 되길 바란다.”

국제사진영상기획전의 책임을 맡은 최군성 상명대 교수(사진영상미디어전공)는 이번 기획전을 통해 다양한 사진 장르의 어울림과 소통을 기대한다. 49명의 해외 작가를 알음알음으로 초청한 까닭이기도 하다. 최 교수는 “외국의 이름난 작가들의 최근작을 통해 사진·영상의 세계적 경향을 파악할 수 있는 기회”라며 “국내외 사진 작가간 정보교류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사진학회는 다채로운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국내외를 불문하고 작가별로 한두 작품을 엄선했다.

이번 기획전에 출품한 작가들은 대다수가 현직 교수, 강사, 대학원생이다. 주로 대학에서 사진과 영상을 가르치는 교육자이다. 학생은 교수의 작품을 어떻게 바라볼까. 교육자와 피교육자의 관계를 생각하면 기획전에 참가한 작가들의 어깨가 무겁다. 최 교수의 말대로 학문적인 영역에서 대중과 호흡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성욱 기자 cheetah@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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