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국가연구개발사업의 외부인건비 통합관리기관’으로 선정된 가톨릭대 등 27개 대학에 학생인건비 풀링제를 도입한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학생인건비 풀링제는 대학 내 연구비 담당 부서가 국가연구개발과제의 학생인건비를 연구책임자별로 통합․관리하는 제도다. 지금까지는 연구과제나 지원부처별로 인건비를 관리했다. 이 때문에 연구과제 종료 후 후속과제가 없을 경우 인건비 지급이 중단되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했다.

2005년 전국대학 산학협력단장․연구처장 협의회가 인건비 풀링제 도입을 건의한 이후 지난해 국가과학기술위원회는 학생인건비 풀링제 도입을 골자로 한 ‘국가연구개발사업의 대학 학생인건비 관리제도 개선반안’을 확정했다.

학생인건비 풀링제가 우선 도입되는 대학은 고려대, 부산대, 성균관대, 연세대, 포스텍 등 연구비관리 인증대학 5곳과 연구비 중앙관리제 A등급 대학 중 풀링제 시행을 희망한 22곳 이다.

풀링제가 도입되면 학생인건비는 과제 수행기간 종료 시점으로부터 1년 동안 이월 집행된다. 풀링제 비시행 대학의 경우에는 연구기간 종료시점으로부터 1년간 이월된 학생인건비 집행잔액에 대해 풀링제가 시행된다.

교과부는 “(학생인건비 풀링제 도입으로) 이공계 석․박사 학생들에 대한 안정적인 인건비 지원이 가능해 질 것”이라면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빠르게 정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09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외부인건비 통합관리기관>

                                                                                                             출처: 교육과학기술부 2009.

박수선 기자 susun@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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