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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 대표들의 각오는]“지역 국립대 상황 어려워 … 해결방안 적극 모색하겠다”
[국립대 교수 대표들의 각오는]“지역 국립대 상황 어려워 … 해결방안 적극 모색하겠다”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8.12.23 10: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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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재정회계법, 법인화 움직임 등 국립대는 새정부 출범 이후 큰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그만큼 국립대 교수들은 크게 불안해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신임 교수협의회 회장들에게 거는 기대가 큰 동시에 이들이 느끼는 책임감도 크다. 국교련을 비롯해 지역국립대교수협의회도 새 회장을 세우고 지역 국립대 발전을 위한 대안 마련에 나섰다.

 

이준원 안동대 교수, 지역국립대학교수협의회 회장 선출


“정부가 국립대 재정회계법, 법인화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국립대가 어느 때보다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지난 18일 지역국립대학교수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이준원 안동대 교수회평의원회 의장(55세, 정보통신공학과)의 당선소감 첫 마디다.
지역국립대학교수협의회는 강릉대,공주대, 군산대, 목포대, 순천대, 안동대, 창원대를 회원교로 두고 있으며 지역국립대 발전과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다는 취지에 따라 결성됐다. 국교련 회원교와 겹치지만 지역 국립대의 현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이 회장은 “정부가 법인화 등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거점국립대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반면 지역국립대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듯하다”며 “앞으로 협의회를 이끌면서 등록금 인상을 부추기는 대학별 무한 자율경쟁은 결국 학생과 학부모에게 피해가 돌아간다는 점을 알리고 거점국립대의 적극적인 역할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이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1년간이다.

 

박병덕 전북대 교수, 교수회장 당선


“대학본부에 대한 생산적 비판을 통해 대학 수준을 한 단계 향상시키기 위한 협력이야말로 교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 가운데 하나다.”
지난 11일 전북대 교수회장으로 당선된 박병덕 교수(56세, 독어교육과)는 당선 소감에서 교수회 본연의 역할을 거듭 강조했다. 박 신임 회장은 “대학본부가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고자 할 때는 충분한 여론 수렴 과정, 구체적인 시행 방안 제시, 끈기 있는 설득 작업, 구성원의 합의 도출 등을 통해 대학을 민주적으로 운영하도록 감시하는 역할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국립대 재정회계법, 법인화 등의 제도 도입움직임과 관련, 박 회장은 “국립대 존립기반을 송두리째 흔들 이 문제에 대해선 교수들을 비롯해 대학 구성원의 의견을 수렴해 국교련 차원에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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