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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 18개大 52과제 최종 선정
WCU, 18개大 52과제 최종 선정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8.12.01 15: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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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유형 지방국립대 중 ‘순천대’ 유일…인문사회․지방대 추가 공고

WCU, 18개大 52과제 최종 선정
해외 학자 284명 유치, 한국학자는 45명
1유형 지방국립대 중 ‘순천대’ 유일…인문사회․지방대 추가 공고

교육과학기술부(장관 안병만)는 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 사업 최종 선정결과를 1일 발표했다. 전공․학과 개설지원 과제(유형1)와 개별학자 초빙지원 과제(유형2)에 각각 13개 대학 26개 과제씩 최종 선정됐다. 지방대는 4곳만 선정됐다.

지난달 24일 국민일보가 제기한 ‘이중게재’ 문제를 심의한 결과, 해당 대학 가운데 서강대는 최종 탈락했고, 건국대와 성균관대는 감점 처리됐으나 최종 선정여부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유형 1․2에서 녹색성장 관련 연구과제가 각각 6개씩 모두 12개 과제가 선정돼 새 국가비전(녹색성장)에 따른 집중 투자가 이뤄질 예정이다.

       < 붙임 2 > WCU사업 유형 1‧2 대학별 선정과제 수 현황


연번

대학명

유형1

유형2

합 계

사업비 지원예정액

(단위:억원)

1

가천의대

 

1

1

12

2

건국대

1

 

1

25

3

경북대

 

1

1

12

4

경상대

 

2

2

26

5

경희대

1

 

1

28

6

고려대

2(1)

1

3(1)

78

7

단국대

1(1)

 

1(1)

41

8

부산대

 

1

1

7

9

서강대

 

1

1

5

10

서울대

7

8

15

317

11

성균관대

2

2

4

116

12

순천대

1

 

1

25

13

연세대

2

2

4

65

14

이화여대

1

1

2

54

15

POSTECH

3

2

5

146

16

한양대

1

1

2

35

17

광주과학기술원(GIST)

1

 

1

60

18

한국과학기술원(KAIST)

3

3

6

164

합계

26(3)

26(4)

52(7)

1,216

   ※ 대학별 사업비 지원예정액의 경우 추후 지급시 세부적으로 검토 후 최종 지원액은 다소 조정될 수 있음

유형 1에는 서울대가 7개, 포스텍과 카이스트가 각각 3개, 고려대(조치원 캠퍼스 포함)․성균관대․연세대가 각각 2개가 선정됐다. 이번 WCU 사업 심사 평가는 ‘수월성’ 원칙이 강조됨에 따라 수도권 대학에 비해 지방대 과제는 상대적으로 많이 선정되지 못했다.
지방국립대 중에서는 유일하게 ‘순천대’가 선정됐다. 이는 IT융합-인쇄전자 과제의 연구책임자로 연구 역량이 탁월한 미국 UC버클리 비빅 교수를 유치한 점이 높이 평가 됐다고 교과부는 전했다.

유형 2에는 서울대가 8개 과제가 선정됐고, 카이스트가 3개, 경상대와 성균관대, 연세대, 포스텍이 각각 2개씩 선정됐다. 특히 경상대 생명과학분야 과제(연구책임자 윤대진)의 경우, 올해 처음 실시한 해외 동료평가에서 30점 만점(해외 동료평가 1위)을 획득해 화제를 낳았다. 해외 전문가들은 “경상대팀의 연구과제(기후변화에 대응한 식물환경생명공학 기술개발)가 우수성이 높고, 범지구적 문제로 급부상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전략으로써 갖는 의미가 크고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게 기대된다”며 후한 점수를 매겼다. 지방대 중에서는 경상대와 함께 경북대와 부산대도 선정됐다.

이번 WCU 사업을 통해 유형 1에 161명, 유형 2에 42명, 유형 3에 81명 등 총 284명의 해외 학자가 국내 대학에 유치된다. 해외 대학에 있다 국내 대학에 들어온 한국학자는 45명이다. 이들 가운데 203명은 전일제 교수로 국내 대학에 임용돼 국내 교수들과 공동연구와 강의를 맡게 된다. 유형 1,2에는 연간 4개월 이상 체류하는 노벨상 수상자도 2명 포함됐다. 1984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칼로 루비아(유럽핵공동연구소)는 성균관대 교수로 태양집광발전기론을 강의하고, 2006년 노벨 물리학상을 받은 조지 F.스못 UC버클리대 교수는 이화여대 교수로 일반물리론 강의를 맡게 된다.

지난달 25일 진행된 3차 종합심사에서는 사업총괄관리위원회(위원장 오세정 서울대)가 1단계 전공패널 평가 점수와 순위, 2단계 해외 동료평가 점수 및 평가 의견, 논문중복 관련 연구윤리 위반 정도 등을 종합 반영해 평가했다고 교과부는 밝혔다.
교과부는 “해당 분야 내에서 점수 순위와 당초 국회 예산편성 취지, 녹색성장 등 신 성장 동력 창출을 위한 국가차원의 육성 분야 등을 종합 고려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번 WCU 사업에선 인문사회 분야와 지방대가 신청한 과제가 많이 선정되지 못했다. 교과부는 “인문사회와 토목․건축, 컴퓨터 등 일부 분야는 논문수와 논문의 피인용지수가 낮아 연구실적에 대한 정량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학문 형평성과 지역균형 발전 취지를 고려해 논문실적의 정량평가 지표등을 보완해 인문사회 전 분야와 토목 일부 분야, 지방대에 한해 사업을 추가 공고할 계획이다. 지방대 과제에는 190억원의 예산 범위에서, 인문사회는 20~30억원 내에서 추가 선정이 이뤄진다. 교과부는 "국회에서 심의중인 내년 예산안 확정에 따라 예산이 추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교과부는 오는 8일 오후 2시 한양대 HIT건물 6층 대회의실에서 공청회를 열어 추가공고 사업시안을 발표하고 대학 의견을 들은 뒤 기획재정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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