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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안내]『동아시아 속의 중세 한국과 일본』외
[신간안내]『동아시아 속의 중세 한국과 일본』외
  • 오주훈 기자
  • 승인 2008.11.10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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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속의 중세 한국과 일본』, 무라이쇼스케 지음│손승철 외 옮김│경인문화사│2008│544쪽
동경대 교수인 저자는 이 책에서 중세 한일 관계를 일본의 장군에서부터 중소영주, 상인, 무사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을 통해 접근하고 있다. 線의 역사가 아니라 面의 역사로 설명한다는 취지이다. 특히 고려 후기와 조선 전기 대마도 일대에 형성됐던 국가 외부의 차원도 검토 하면서, 중세 한일관계사연구의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로봇, 미래를 말하다』, 이노우에 히로치카 지음│박정희 옮김│전자신문사│2008│320쪽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미래사회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책은 로봇의 모든 것을 알기 쉽게 담은 책이다. 로봇의 역사와 연구 현황은 물론이고 로봇과 인간 사회의 미래, 휴머니티의 경계와 같은 사회학적, 철학적 고찰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로봇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함을 보여주는 책이다.

■『생명의학의 연구윤리의 사례연구』, 티모시 F.머피 지음│강준호 옮김│서광사│2008│464쪽
생명의학 관련 연구가 증가하고 있는 요즘이지만, 상대적으로 연구윤리에 대한 인식은 미미한 것이 현실이다. 이 책은 생명의학 연구에 종사하는 연구자뿐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유용하다. 특히 인간 배아줄기세포에 대한 연구 윤리 고찰 부분은 황우석 사태로 진통을 겪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조선총독부 법제 정책』, 이승일 지음│역사비평사│2008│400쪽
‘일제의 식민통치와 조선민사령’이라는 부제의 이 책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책이다. 조선총독부·일본정부의 식민지 법 정책 수립과 전개 과정을 정교하고 세밀하게 분석해 일제의 조선지배를 법제적 차원에서 접근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특히 조선총독부와 일본정부가 조선 통치에 대해 서로 다른 계획을 지녔다는 대목이 흥미롭다.

■『한국 고고학 60년』, 한국고고학회 편│사회평론│2008│456쪽
이 책은 2006년 창립 60주년을 맞았던 한국고고학회가 기획한 ‘한국 고고학사 정립을 위한 원로증언집’ 사업의 결과물이다. ‘일곱 원로에게 듣는’이라는 부제처럼, 이 책은 손보기, 윤무병 교수 등 오늘의 한국 고고학을 정립하는 데 기여한 원로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국 고고학의 발전사를 조감하기에 적당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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