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4 10:50 (수)
“2020년까지 헬스테크노 벨트 구축 … 대학 인수, 확정되지 않아”
“2020년까지 헬스테크노 벨트 구축 … 대학 인수, 확정되지 않아”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8.10.28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개교 41주년 맞은 을지대 박준영 총장

“2020년까지 을지대를 중심으로 구축하게 될 을지 헬스테크노 벨트가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 산업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을 살찌울 것입니다.”
지난 22일 개교 41주년을 맞은 박준영 을지대 총장(48세·사진)은 대전권역과 서울·경기권역을 연결하는 헬스테크노 벨트 구축 구상을 밝혔다. 박 총장은 구체적 실행 계획으로 ‘아이 그랜드 비전’도 제시했다. “아이(I)는 인터넷(Internet)으로 상징되는 21세기의 특징을 나타내는 첫 글자로서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한다는 의미다. 벨트 구축이 건물이라면 비전은 건물을 짓기 위한 설계도다.”

그는 “대학 발전을 위해 교수-행정-학생 능력 세 박자가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며 “교수 능력 향상을 위해 외국 유명학술지에 논문을 발표하면 1억5천만 원을 지원하고 유명 학술지 논문발표를 의무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국대학과의 협력을 확대해 학생들의 외국어 및 외국 선진기술 학습능력을 배양하고, 외국 저명학자의 교수초빙도 늘려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박 총장의 발전 전략은 이렇다. 을지대 의과대학이 있는 대전캠퍼스는 인근 대덕연구단지와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연계해 ‘연구’클러스터로 키우고, 성남캠퍼스는 경기도 성남·판교 일대 테크노 벨리에 입주한 업체들과 협력해 ‘교육·산업’중심 클러스터로 육성할 계획이다.

그는 “앞으로 대학과 지역의 긴밀한 공조는 발전을 위한 전제조건”이라며 “을지대 두 캠퍼스의 강점과 두 지역산업체가 협력해 나간다면 우리나라 보건의료분야 발전을 이끌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경기대 인수설과 관련 박 총장은 “경영권 참여를 논의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로는 확정된 바 없다”며 “다만 을지대의 보건의료 특성화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다른 분야의 전문화·세계화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대학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을지대의 학교법인 을지학원은 지난 2006년 12월 서울보건대학과 을지의과대학을 을지대로 통합했다. 박 총장은 2006년 2월 을지대 총장에 취임했으며, 현재 의료법인 을지병원 이사장을 겸하고 있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