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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구권 문인들에게 멀리 있는 노벨상문학상
비서구권 문인들에게 멀리 있는 노벨상문학상
  • 교수신문
  • 승인 2008.10.13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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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소설가 르 끌레지오에게 노벨문학상이 돌아감으로써, 프랑스는 노벨문학상 분야에만 르 끌레지오. 가오싱젠(중국에서 망명), 끌로드 시몽, 사르트르, 생 종 페르스, 알베르 카뮈, 프랑수아 모리악, 앙드레 지드, 로제 마르탱 가르, 앙리 베르그송, 아나톨 프랑스, 로맹 롤랑, 프레데릭 미스트랄, 쉴리 프로돔 등 14명의 수상자를 두게 됐다.


미국과 유럽, 구 소련권 중심의 문학 질서를 구축한 노벨문학상이 여타 지역 문인들에게 그리 개방적이지 않다는 사실은 역대 수상자 면면만 들여다봐도 알 수 있다.
수상자가 없었던 1914년, 1918년, 그리고 1934년과 1935년, 1940년~1943년을 제외하고 1901년 상이 제정된 이래 105명의 수상자(공동수상 포함, 상을 거부한 보리스 파스테르나크와 사르트르 포함)가 나왔지만,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지역은 여전히 ‘푸대접’ 받고 있는 실정이다.

1913년 인도의 타고르가 수상한 이래, 칠레 시인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이 비서구세계 문인으로 이 상을 수상(1945)하기까지 32년이 흘러야 했다. 1945년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 아메리카 지역 문인들에게도 ‘가끔’ 수상의 영예가 돌아갔다.

아시아,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지역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본(2): 오에 겐자부로(1994), 가와바다 야스나리(1968)
▲세인트루시아(1): 데렉 월코트(1992)
▲인도(1): 타골(1913)
▲이스라엘(1): S. 요세프 아그논(1966)
▲이집트(1): 나기브 마푸즈(1988)
▲나이지리아(1): 올레 소잉카(1986)
▲남아공(2): 쿳시(2003), 나딘 고디모(1991)
▲과테말라(1): 미겔 앙루 아스투리아스(1967)
▲멕시코(1): 옥타비오 파스(1990)
▲칠레(2): 파블로 네루다(1971), 가브리엘라 미스트랄(1945)
▲콜롬비아(1): 가르시아 마르케스(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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