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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U, 노벨상 수상자 11명 등 996명 유치 신청
WCU, 노벨상 수상자 11명 등 996명 유치 신청
  • 교수신문
  • 승인 2008.09.29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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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수준의 연구중심대학(WCU)육성사업 신청 마감 결과, 66개 대학에서 996명의 해외 학자를 유치하겠다고 신청서를 냈다.
건국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다섯 곳은 1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유치하겠다고 했다. 서울대는 1995년 노벨 화학상을 받은 파울 크뤼첸 박사를, 건국대는 노벨의학·생리학상을 수상한 루이스 이그내로 박사, 연세대는 노벨 화학상 수상자 쿠르트 뷔트리히 박사, 이화여대는 명예박사학위를 수여했던 2006년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 그라민은행 총재를 초빙할 예정이다.

이들 외에도 각 대학은 하버드대 18명, UC버클리 15명, 도쿄대 12명, 칼텍 12명, MIT 7명 등 영국 더 타임즈 세계대학평가에서 25위 안에 드는 대학의 교수 132명을 데려오겠다고 했다. 사업과제에 참여한 해외 학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이 402명(43.9%)으로 가장 많고 한국인 해외학자가 160명(17.5%), 일본 84명(9.2%), 독일 36명(3.9%), 중국 31명(3.4%), 영국 30명(3.3%), 캐나다 28명(3.1%), 인도 22명(2.4%), 프랑스 17명(1.9%), 러시아 14명(1.5%) 등이었다.

서울대가 51개 과제를 신청해 가장 많이 제출했고, 다음으로 연세대(36개), 고려대(26개), 경희대(24개), 성균관대(23개), 카이스트(21개), 한양대(21개) 순으로 많이 제출했다. 신성장동력 창출분야의 새로운 전공·학과 신설 과제에 94개 과제를 신청했고, 기존 학과에 해외학자를 초빙하는 과제에는 222개 과제로 가장 많았으며, 세계적 석학 초빙 과제는 161개 과제가 제출됐다.

제1 유형의 새 전공·학과 신설 과제를 보면, 이명박정부가 국가 비전으로 밝힌 녹색성장 분야의 신재생에너지 관련 신설이 가장 많다. 부산대 미래에너지공학과, 상명대 녹색자원정보학과, 카이스트 에너지과학&융합, 영남대 에너지소재공학 전공 등이다.

인문사회분야에서는 고려대·부산대·연세대가 금융공학과를, 서울대는 금융수학, 중앙대는 비즈니스공학통계학과 등 금융과 수학 또는 공학이 융합된 형태가 관심을 끌고 있다.
첨단분야도 눈길을 끈다. 경희대 우주탐사 전공이나 고려대 뇌정보과학, 동국대 양자공학과, 서울대 미디어아트공학, 한양대 익스트림 건설공학과 등이다.

경북대 기후생명계산수학 전공, 경희대 이야기융합과, 국민대 발효융합학과, 부산대 청정공학 전공, 카이스트 수학철학 등 독특한 이색분야도 제출됐다.
이번 WCU 사업은 10월초 1차 전공패널심사(60%)와 11월 중순 2차 국제 피어리뷰(30%), 3차 종합패널심사(10%)를 거쳐 11월말에 최종 선정 결과가 발표된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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