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기사쓰기의 전형과 문제점
대학 기사쓰기의 전형과 문제점
  • 교수신문
  • 승인 2008.07.24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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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은 문학평론가
 

1. 대학, 대학언론, 그리고 기자


1) 기사와 편집에 정성이 필요하다


대학언론은 갓 들어온 수습기자부터 편집국장까지, 모두가 전방위 전문가이면서 아마추어라는 성격을 인정해야 한다. 기사작성 과정에서 나타나는 수습기자의 실수나 데스크의 실수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최소화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부정확한 취재로 인해 오보, 사실 확인이 충분하지 못한 기사, 잘못된 문장, 오자 등을 최소화해야 독자로부터 신뢰받는 신문이 될 수 있다. 이는 대학언론 뿐만 아니라, 모든 기성언론에 해당하는 것이기도 하다.

대학언론의 전체적인 제작 과정은 항상 독자를 염두에 둔 채, 독자의 입장에서 판단되어야 한다. 단일한 특정 사안에 대한 기사가 모든 지면에 게재되는 획일적 편집, 독자를 고려하지 않은 제작관행, 기자의 지인이나 주변인물 중심의 인터뷰 등은 대학언론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정적 요인이기도 하다. 대학언론은 ‘대학구성원’인 학생을 최우선의 독자로 하면서, 더불어 교수․교직원․동문까지를 포괄하는 언론이어야 한다. 현재의 대학언론이 갱신하기 위해서는 매체제작 과정의 기본 전제인 ‘기자적 성실성’을 재점검이 필요하다.


2) 주독자층인 학생들을 사로잡았는가.


대학언론의 주요 독자는 대학생 대중이다. 대학생들의 욕구를 대학언론 기자들이 따라가지 못하면 독자들로부터 외면 받는 것은 당연하다. 최근, 각 대학언론의 대학내 역할(배부량/역독률/영향력 등)이 눈에 띠게 줄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일부 대학에서는 ‘자장면 그릇과 대학신문’ ‘대학신문의 용도는?’이라는 기사를 게재하며, 대학신문이 자장면 그릇 덮개로 쓰이거나 일회용 우산으로 쓰이는 것에 개탄하기도 한다. 보는 신문에서 일상생활의 소품으로 대학신문이 전락하는 모습을 보는 기자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다. 이러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학생들의 일상생활과 삶의 질 향상과 관련한 기사들을 늘려야 한다.

대학생들이 일상 생활에서 느끼는 여러 문제를 기사화하고, 독자의 입장에서 편집 아이템을 만들고, 취재하는 태도를 길러야 한다. 학생 독자들은 나의 이야기, 내가 아는 지인의 이야기가 신문에 나와야 신문에 관심을 갖는다. 같은 기획과 내용이라도 학생의 입장에서 기사를 작성하고 학생들이 가장 알고 싶어하는 것, 도움이 될 만한 것을 포착해 편집해야 한다. 캠퍼스 스타나 인물도 기자들이 발굴해야 하고, 우리 대학언론을 통해서만 알 수 흥미로운 기사들이 배치돼야 한다.


3) 매체제작을 통해 주체의 역량을 확장하자. 


대학신문, 대학방송 등 매체제작을 고단한 일로 받아들이면, 가급적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기 마련이다. 하지만, 매체제작 과정을 인생에 대한 수련이자, 현재의 대학과 사회의 모순을 극복하기 위해 대안적 학습의 공간으로 바라볼 수 있다. 대학언론 기자는 대학사회에서 ‘정보의 허브’를 장악한 일반 대중의 대변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스스로 대학사회의 ‘여론주도층’이라는 사명감을 가져야 한다. 보다 적극적으로 학생들의 권익을 대변해 문제적인 기사를 작성하고, 대학당국이 숨기고 싶어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특종을 만들고, 이러한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껴 스스로를 행복한 존재로 인식하는 자부심을 가져나갈 필요가 있다. 기자들의 개성이 신문에 잘 드러날 때, 신문에 개성이 생기고, 각 대학언론의 발전방향도 모색될 수 있다. 따라서 기자들은 기존의 틀 혹은 기존에 발간된 매체에 자신을 맞추지 말고, 끊임없이 발상의 전환을 이전까지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대학언론을 만들려는 창조적 상상력을 펼쳐나가야 한다. 

 

4) 지면의 블록화/차별화를 고려하자.


대학언론은 학생․교수․교직원․동문․지역주민 같은 대학 내부와 외부의 다양한 독자층을 포괄하려 노력해야 한다. 주요 독자는 항상 대학생이라는 사실을 놓치지 않은 채 교수 교직원 동문 지역주민의 이해와 요구에 대해서도 열린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 따라서 기사와 편집의 블록화/차별화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있다. 즉 각각의 꼭지나 기사를 블록화/차별화함으로써, 주요 독자층이 누구인가를 가상적으로 상정해 장기 편집계획을 세우고 논조를 정할 수 있다. 예를 들면 1학년을 겨냥한 기사와 4학년을 겨냥한 기사는 논점과 쓰는 법, 심지어 기사의 내용까지 변별적으로 사고할 수 있다.  교수사회를 배려하는 기사와 직원의 참여공간이 대학언론에도 적절히 배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러한 블록화/차별화된 사고가 대학언론의 지면에 적절히 융합될 때, 대학신문이 대학사회의 대표적 언론으로 자기 역할을 다 할 수 있다.


5) 일상생활이 변해야 신문사도 변한다.


현재의 대학언론 기자들은 스스로 ‘학생인가, 기자인가’라는 질문을 던진 적이 많을 것이다. 밤샘 원고 마감, 과도하게 늘어지는 조판시간, 수업과 취재가 겹쳤을 때의 고민 등 대학신문 기자 생활을 하면서 수많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단지 개별 기자의 성실성의 문제로 돌리거나, 어쩔 수 없는 문제로 포기해서는 안된다. 대학언론이 원활하게 인적․물적 자원을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대학언론 기자의 생활상의 문제’에 대한 조직적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조직 공동체의 적극적인 기자단에 대한 후원과 조직 내에서 자율적 생활규제를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원시스템이 필요하다. 생활리듬도 목요일 원고 1차 마감과 금요일 최종 마감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장기편집계획 작성 등을 통해 방학 중에 학기 중 업무의 일정부분을 처리하는 패턴을 만들 필요가 있다. 또 부서별 회의, 부장단 회의, 편집회의, 기수별 회의 등 각종 회의체계를 원활히 조정해 의사소통의 합리성과 조직의 강화 방안을 마련돼야 한다.


6) 여러분이 대학언론의 미래를 만든다.


각 대학언론은 ‘대학언론의 발전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조직 활동을 강화해, 서로에게 힘을 주는 조직 네트워크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전국대학신문기자연합회(전국대학방송연합, 전국대학영자지기자연합, 전국교지편집인연합 등) 각 기련의  활동 강화를 통해, ‘공통의 문제에 대한 공통의 대응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1990년 중후반부터 몰아치기 시작한 대학언론사의 인력난, 온라인신문의 팽창과 활자매체인 종이신문과의 관계, 지면 편집의 변화상에 대한 도전적 모색, 신문제작 방식에 있어 자체운영시스템과 디자인의 문제 등 개별 대학언론사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는 수도 없이 많다. 이는 추상적 미래의 문제가 아닌 구체적 현실에서 출발해야 하는 대학언론 기자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를 대학언론 기자들이 공통의 현안으로 인식하고, 공동운명체의 ‘참여와 연대’를 통해 함께 고민하려는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 


2. 신문의 기본, 취재와 보도


1) 보도기사란 무엇인가


우선 뉴스의 개념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다. 뉴스는 ‘소식’ 혹은 ‘새로운 사실’이라는 의미로 쓰인다. 여기다, 사건이라는 개념이 첨가되어야 한다. 사건은 특정 국면을 계기로 전혀 새로운 상황에 접어든 것을 지칭한다. ‘보도되어지지 않은 사건’은 뉴스가 아니다. 따라서 뉴스는 ‘새로운 사건’을 전달하는 것이다.

새로운 사건을 보도하기 위해서는 ① 시기적절해야 하고 ② 공공의 관심을 유발할 수 있어야 ㅎ나다. 더불어 ③ 공동체의 이해와 요구에 반응하는 공공성을 지니고 있어야 한다. 


2) 보도의 기본원칙


① 사실에 근거한 보도

분명한 증거에 입각해 사건을 보도해야 한다. 추측이나, 간접적으로 확인 사건, 홍보성 보도 자료에 의존한 보도는 ‘사실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다. 독자들이 ‘정확하게 알 권리’를 대학언론 기자에게 위임했다는 사명감을 갖고, 알려진 사실 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실까지 정확하게 보도할 필요가 있다.


② 객관적 보도

현대사회에서 의견소통의 통로가 다원화됨에 따라 객관적 보도의 필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보도의 객관성’은 언론의 사명이며, 존재조건이다. 언론사의 기자가 자신이 속한 집단의 이익만을 위해 기사를 쓴다면, 그것은 언론권력의 횡포로 이어진다고 할 수 있다. 객관적 보도를 위해서 기자는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객관적 입장에서 사건을 보도해야 한다. 그렇다고 객관적인 보도와 입장이 없는 보도를 혼돈해서는 안된다. 객관성에 기반해 기자의 판단이 이뤄질 수 있고, 그 판단에 따라 입장을 선택해 보도할 수 있다. 


③ 진실의 추구

정확하고 객관적인 보도만으로 기사의 요건이 충족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사건에 이면에는 그 사건을 발생하도록 한 힘(권력)이 존재한다. 사회의 변화를 위해서는 끊임없이 진실에 대해 의문을 갖고, 그 작동 메커니즘을 변화시키려는 ‘기자적 소명의식’을 지녀야 한다. 삶의 진실은 누구나 간절히 원하는 것이지만, 밝히기는 쉽지 않다. 진실의 추구는 ‘기자가 적극적인 평론’을 가능하게 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3) 대학신문 보도기사의 기능


① 사실 보도를 통해 대학 내 의사소통 기능

정보의 소통이 빠르고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대학언론의 역할을 축소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주간신문은 빠른 정보전달 기능을 수행하는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대학신문들도 인터넷신문체계를 병행하고 있고, 즉각적인 보도와 속보성 등에서 긍정적인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기도 하다.

대학언론은 대학 내외의 매체가 다원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기 위해서는 ‘사실보도의 원칙’을 견지해나가야 한다. 여타의 대학 내외의 매체들이 빠른 정보소통과 즉각적인 반응을 특징으로 한다면, 대학언론은 ‘차가운 매체’로서의 특성을 유지한 채 ‘공공의 이익’을 옹호하는 공공매체로서의 기능을 유지해야 한다. 더불어 다각적인 매체혁신 프로그램을 개발해 독자와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려는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② 대학의 역사 기록 보존 기능

정기적으로 간행되는 대학언론은 대학 역사의 기록소입니다. 대학언론이 대학당국․학생․교수․직원 사회에서 개최하는 공식행사를 충실히 보도하도록 요구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대학의 역사를 현장에서 기록하는 기자의 활동은 비록 눈에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시간의 켜가 쌓이면 점차 빛을 발하는 것이기도 하다.


③ 대학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갈등 및 이해관계 조정 기능

대학언론은 기본적으로 학생층을 주요 독자로 하지만, 그렇다고 학생회의 이익을 대변하는 신문은 아니다. 학생기자들은 취재 도중 ‘대학언론사와 학생회의 갈등’이 발생할 경우 혼돈에 빠지곤 한다. 스스로 학생이면서, 학생회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적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대학언론은 학생기자들에 의해 만들어지지만, 대학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대학 공동체 구성원 사이의 갈등 및 이해관계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이 포함되어 있는 대학사회의 발전과 사회의 공공성 강화에 이바지 할 수 있어야 한다.


④ 대학의 기능과 관련한 대 사회적 매개 기능(교육․연구․사회참여)

대학신문은 대학 내의 활동에 머물 것이 아니라, 대학의 대 사회적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 일부 대학언론이 지역언론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도 이와 관련이 있다. 대학의 교육․연구․사회참여 기능을 대학언론도 고려한 상태에서 제작해야 한다.


4) 대학신문 기자의 취재 시 유의 사항


① 행정부서 및 교직원

* 담당 취재 행정부서의 모든 사람과 안면을 트고 각 직함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서는 정기적으로 취재처를 방문해야 한다. 더불어 행정부서의 교직원이 담당하는 영역에 대해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면 학생지원처의 배용만 계장은 ‘장학업무 및 학생단체 지원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와 같은 것이다.

* 더불어 업무상 대화에 국한해서 ‘취재거리 없나요’라고 했을 때는 정보가 나오기 힘들다. 일상적으로 유대관계를 형성했을 때, 취재활동이 원활할 수 있다. 특히, 각 부서에 교직원 중 한명은 핵심 취재원으로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 행정부서를 취재할 때는 복장과 몸가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더불어 교직원들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는 등 기본적 예의를 지켜야 한다. 

* 핵심 취재원의 비상연락전화를 확인해 둘 필요가 있다.


② 교 수

* 보통 보직교수(처장)를 취재하는 경우가 많다. 미리 전화로 약속을 한 후에 만나는 예의를 갖출 필요가 있다. 취재하는 사안의 모든 것을 묻기보다는 한 부서의 책임자로서 해줄 수 있는 핵심적인 이야기를 질문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미리 행정직원에 대한 취재를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질문내용을 미리 알려줘 양해를 구해야 한다.

* 전문가로서 조언을 구하기 위해 일반 교수를 취재할 때는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좋다. 교수들의 여론을 알아보기 위한 취재의 경우는 비교적 다양한 교수들과 접촉할 필요가 있고, 이미 취재한 내용을 통해 교수들에게 확인하며 사안에 접근하는 것도 좋다. 단, 학생과 교수 관계라는 점을 인식하고, 불손한 언행이나 따지는 듯한 어투는 사용하지 않도록 유념해야 한다.

* 어떤 사안에 대해 ‘기사의 가치를 판단해 1면에 실어라’ 등의 요구를 해올 경우, 언론사의 의사결정 과정(부서회의/편집회의/전체기자회의 등)을 통해 이뤄진다는 사실을 숙지시킬 필요가 있다.

* 연구실 내선번호 뿐 아니라 이메일 주소, 비상시에 연락할 수 있는 휴대폰 번호를 확보해야 한다.


③ 학생회

* 학생회와 대학언론사는 보이지 않는 긴장 관계를 지속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선에서 활동하는 기자의 활동상황 여하에 따라 ‘공존이나 갈등’으로 치닫는 경우도 많다. 학생회 담당 취재기자는 일상적 유대관계를 강화할 필요가 있고, 데스크도 회장단과 지속적인 연락관계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 일상적 관계에서는 친밀성을, 공식적 관계에서는 서로의 대표성을 인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따라서 인터뷰 과정이나 공식 취재과정에서는 ‘학생들의 알권리’를 위임받은 기자로서의 당당한 권리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기자 스스로 일상적 유대감과 공식적 거리감을 의식하며 학생회와의 관계를 유지한다.

* 모든 사안을 학생회장단과 협의하려는 태도는 바람직하지 않다. 따라서 담당 취재기자는 집행부와, 데스크는 회장단과 소통하는 것도 하나의 방편이다. 더불어 사안에 따라 한 기자가 집행부, 운영위원, 회장단을 동시에 만날 수도 있다는 신문사의 취재 메커니즘을 학생회에 주지시키는 것도 중요하다.


④ 일반학생

* 대학신문 기자라는 사실과 기자의 이름을 정확히 밝히고 취재 요청을 한다.

* 취재의 기본취지와 의도를 학생에게 숙지시키고 취재에 응하도록 부탁한다.

* 취재원이 자유롭게 이야기하도록 하고, 입장이나 중요 내용은 꼭 확인할 필요가 있다.

* 기본적 정보(이름, 학과, 학년)와 함께 중요한 사안의 경우는 비상연락처를 미리 확인해둔다. 


3. 보도기사 작성의 실제

 

1) 보도기사, 해설기사, 논평(의견)기사


기사는 큰 틀에서 1) 보도기사,  2) 해설기사, 3) 논평(의견)기사로 나눌 수 있다. 흔히 스트레이트(straight)기사라고 불리는 보도기사는 사건 중심으로 논평이나 해설을 배제한 채 간결하게 작성된 것을 지칭한다. 보도기사는 직접적으로 간략한 정보전달을 최우선 목표로 둔다. 논평(의견)기사는 사실보도에 근거해서 사안에 대해 기자(혹은 집필자)의 판단, 의견, 주장, 해결책 등을 적극적으로 제시하는 기사다. 대표적인 논평(의견)기사는 사설과 칼럼이고, 시론이나 논단, 오피니언 등도 의견기사에 해당한다.

해설기사는 쟁점현안이나 사건에 대한 원인과 배경, 각 이해집단간의 주장들을 객관적으로 설명해 주는 기사다. 해설기사도 가치판단의 문제가 개입해 있으며, 해설의 과정에서 의견이나 논평이 들어가는 것이 보통이다.

대학신문에서는 스트레이트 기사는 수습기자급이, 해설기사는 정기자급, 의견기사는 데스크에서 작성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다.


2) 보도기사의 전통적 형식


보도기사는 모든 기사의 토대가 된다. 사실에 근거한 보도기사는 독자들이 사건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작성된다. 

전통적으로 보도기사는 육하원칙(5W1H)을 중시했고, 구조상으로는 역피라미드형을 취하도록 권장되었다. 모두 알다시피 육하원칙은 누가(who), 언제(when), 어디서(where),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했나를 밝히는 것이다. 5W1H는 ������정글북������의 저자이며 1907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인 키플링(Rudyard Kipling)이 “나를 도와주는 여섯명은 친구들이 있는데, 그들이 5W1H다”라고 말하면서 널리 쓰이게 되었다.

역피라미드형 구조는 삼각형을 뒤집어 놓은 형식(▽)으로 기사의 리드(lead) 전달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을 담는 형식이다. 기사의 내용 중 제일 중요한 것이나 시기상으로 가장 최근 것을 앞에 배치하고, 보충사실이나 세부사실을 뒤로 배치하는 구조이다. 역피라미드형 구조는 1) 일상 생활로 인해 바쁜 독자들이 리드만을 읽고도 주요 정보를 파악할 수 있게 하고, 2) 편집자가 기사의 제목을 뽑을 때 앞부분만을 보고도 전체 내용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며 3) 편집과정에서 기사를 삭제할 때, 뒷 부분을 삭제해도 무방하도록 배치되어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최근에는 ‘역피라미드 구조’에 대한 문제제기도 끊이지 않다. 보도기사의 기본형식이 아직도 역피라미드 구조이기는 하지만, 최근에는 ‘대안적 역피라미드형’이 제시되고 있다. 예를 들면, 사다리꼴 구성(정보형 스타일)을 취해 정보들의 가치를 동등한 수준으로 배치해 사건을 전모를 파악하게 하기도 하고, 연대기적으로 구성해 한사건의 과거 현재 미래를 기술하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기자 개인의 경험을 부각해 기사를 구성하기도 하고, 여러 형식을 뒤섞는 혼합형 기사도 있다.    


3) 보도기사의 구성요소


보도기사는 형식상 제목, 리드, 본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① 제목(title)


제목달기는 신문 제작에서 전통적으로 중요하게 취급되었다. 그런데, 최근 정보화시대에 이르러 그 역할이 보다 복잡해지고 있다. 대학생을 포함한 현대인들은 정보의 과잉으로 인해 선별적 정보취득을 원한다. 그래서 독자들은 신문 제목에 요약된 정보만을 습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신문 제목을 통해 기사를 읽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판단한다. 이런 의미에서 “신문 제목만을 일별하는 독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신문 제목은 기사를 정확히 요약해서 독자에게 전달함은 물론 독자가 기사를 읽도록 유도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편집자는 제목을 통해 기사의 강약을 조절하고, 전체 지면의 미적 장식을 하기도 한다. 독자는 신문제목을 통해 전체 지면의 내용을 색인할 수도 있다.


② 리드(lead)

기사의 앞부분에 위치해 있어 흔히 전문(前文)이라고도 한다. 기사의 내용을 압축하고, 기사의 핵심을 독자들이 곧바로 알아볼 수 있도록 한다. 대부분의 기자들이 기사의 리드를 뽑는 작업이 가장 힘들다고 이야기한다. 리드를 뽑을 때는 항상 독자의 입장에서 리드의 형식과 내용을 다시 읽어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다.

한 때는 보도기사의 리드의 첫문장에 육하원칙의 모든 정보를 담으려고 했다. 하지만, 리드의 첫문장에 너무 많은 정보를 넣다보면 내용이 복잡해지고 독자들의 가독력을 떨어뜨린다. 그래서 최근에는 과도하게 첫문장에 정보를 집어넣기보다는, 서너개의 중요한 요소를 배열하고 다음 문장에 부기하는 형식이 쓰인다. 혹은 기사 전체에 육하원칙이 배분되는 형식을 취하기도 한다.


③ 본문(main text)

리드에서 제기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다루는 글이 본문이다. 본문에는 사건에 대한 구체적 기술, 사례, 현장묘사, 관계자 인터뷰, 사건의 효과와 향후 예측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본문에는 반드시 취재원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것이 원칙이다. 그래야 기사의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다.





4) 대학신문 보도기사의 예






매점 7일 임시개업…10일 정상화 운영

학생피해 최소화 위해 가격․물량 생협 관리하기로

 

개강과 동시에 문을 닫았던 학내 매점이 노는 7일부터 양일간 임시개업을 거친 뒤 10일부터 정상영업을 할 예정이다. 

오늘(2일) 문을 열 것으로 합의됐던 매점개장은 △코리아세븐측의 업무지연 △직원 재교육 △계약서 세부사항 논의 등으로 연기됐으며 임시개업에서는 답배, 컵라면, 빙과류 등이 자율․제2도서관 매점 두 곳에서만 우선 판매된다.

현재 계약 조건은 논의 전과 동일한 매출액 5:5배분, 연간 2400여 만원 보장 등이며 매점 운영을 하는 생활협동조합(생협) 사무국에 맡겨져 매점재개 준비가 진행되고 있다. 생협 이상희 사무국장은 “학생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물량 조절 후 임시판매를 계획하였으며 원활한 정상운영을 위해 분주히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물품의 가격은 대학생활협동조합 특별위원회가 제시한 기준을 적용하여 시중보다 인하된 수준이며 코리아세븐의 일방적인 가격결정과 납품은 없을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미 납품된 코리아세븐 물품에 대한 손해분 역시 자사가 부담하게 된다.

조송현(체육교육) 학생부처장은 “학생들이 선호하는 물품공급을 통해 작년 연간 5천원 정도였던 개인매출을 현저히 늘려 학생 편의사업 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학원자주화추진위원회 박영돈(미생물 4) 위원장은 “학생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코리아세븐과 재계약하였다”며 “향후 물품 가격결정과 매점 운영에 있어서도 구성원들에게 최대한 이익이 되도록 목소리를 내겠다”고 전했다.

 

                                    최문석 기자(<부대신문> 2008년 6월 일자)

5) 보도기사 작성 실습 : 제2경영관 건립 기사


① 착공 예정일

2009년 5월말 착공

② 완공

2009년 8월(공사기간 14개월)

③ 시설규모

지하 2층, 지상 9층, 연면적 총 2,544평 규모

MBA 전용 강의실, 강사 휴게실, 교수실, 세미나실,

④ 건물 주요 용도

대학원 시설 위주이지만, 학부생이 이용할 시설도 포함.

⑤ 위치

후문 우측 공터

⑥ 소요비용

200억원

⑦ 관계자 및 학생 인터뷰 : 필요할 경우 자체보강

 예시) 전성빈 경영학부 학장 “제2경영관은 대학원 교육을 위해 계됐지만 학부생을 위한 강의도 이뤄지고 무엇보다 토론공간을 마련해 부족한 학술 활동 공간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김문수(경영 4) “경영대 공간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제2경영관을 공간 배정을 학교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함으로써, 학생들의 필요와 요구가 반영되지 않았다.”

 박수이(무역 3) “대학원 교육 공간 위주로 배치되면서, 학생들의 자치 공간 부족 해소를 위한 학교당국의 배려가 이뤄지지 않았다.”

⑧ 기타내용 : 필요할 경우 자체보강


- <서강학보> 2008년 5월 13일자를 참고해 변형한 것임



4. 해설 및 논평(의견)기사


최근에는 보도기사가 해설기사․의견기사와 엄격히 구분되기 보다는 해설적 사실보도, 논평(의견)적 사실보도 등을 통해 심층적인 정보를 독자들에게 전달하는 추세입니다. 신문지면에서는 쟁점이 되는 사건의 내용, 원인과 배경, 의미와 성과를 짚어보고, 그것에 대해 평가하면서 전망을 내오는 분석기사가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1) 해설기사


해설․논평(의견)기사의 기본적 출발점은 사실 보도기사입니다. 어떤 형태의 해설․논평기사이든간에 사실에 근거해 작성되어야 합니다. 특히, 해설기사는 기자가 객관성과 공정성의 원칙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① 의미설명형

사건의 의미를 설명함으로써 독자들이 전후맥락을 이해하고, 사안에 대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해 줍니다.

예시) ‘등록금 인상 관련 공청회’가 갖는 의미.

      강의평가제 시행의 의미.

      신임교원 임용시 ‘공개강의’가 갖는 의미 등. (사례 제시 통해 설명)


② 배경, 원인 분석형

사건의 이면에 어떤 배경있고, 그 원인은 무엇인가를 밝혀주는 것입니다. 원인분석형 기사라고 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사건에 작용하고 있는 힘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예시) 등록금 8% 인상, 어떻게 이뤄졌나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정부가 급히 추진하는 원인과 배경은 무엇인가?


③ 전망예측형

한 사건이 이후에 몰고 파장이나 효과를 해설하는 기사이다. 함의분석형 기사라고 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이 예측가능한 문제들을 고려한 상태에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예시) 전대회에서 총학생회장 탄핵안 가결되면 어떻게 되나

     제2생활관 2학기에 완공 못하면 혼란 초래할 수 있어


④ 해석 설명형

해석 설명형은 복잡하거나 민감한 사안에 대해 명료한 정보 전달을 위해 일문입답 형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예시) 한나라당, 개정 사립학교법 왜 반대하나

     등록금 환불 어떻게 이뤄지나


⑤ 해설기사의 최근 경향

최근의 해설기사 경향은 사건에 대한 객관적 요약 후, 1) 사건의 의미와 성과를 짚어보고, 2) 구체적인 해설이 필요한 부분은 설명하고, 3) 배경과 원인을 분석을 통해 3) 앞으로 전개될 사태 추이를 함의분석하는 기사가 많다. 따라서 해설기사의 형식도 복합형을 띠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 해설기사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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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리지 않는 조형학부 교수채용 의혹

특정인 밀어주기?…고려대 ‘엉터리 임용’ 논란 - SBS TV 사회

고대 ‘짜고 친 교수 채용’…조형학부,응시자 점수 축소․조작 - 경향신문 사회

고대 신임교수 채용 “심사과정 비리 의혹” - 조선일보 사회

고려대 조형학부, 교수채용 과정서 특정인에 유리하게 점수 조작 의혹 - 국민일보 사회


지난 7일(수) 외부 언론에 의해 본교 조형학부의 교수채용과정에서 ‘특정인 밀어주기’ 의혹에 대한 기사가 보도됐다. 이기봉 조형학부 학부장은 “기사를 보고 어이없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으나 의혹을 풀기엔 충분하지 않았다.

본교 조형학부 교수채용심사위원회(이하 교심위)는 지난 14일(수) ‘조형학부 교수채용 관련 의혹’에 대해 조형학부 학생들에게 해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엔 이기봉 조형학부 학부장은 비롯해 채용심사 당시 학부장이자 심사위원장으로 있었던 진영선(조형학부)교수, 정다운 조형학부 학생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기봉 조형학부 학부장은 “이번 자리는 조형학부 명예회복을 위한 자리”라며 “내부적으로라도 의혹을 풀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언론에서 지적한 의혹의 핵심은 조형학부 측이 지원자들의 ‘연구업적총괄표’를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데에 있다. 조형학부 교수임용 과정에서 탈락한 하 모 씨는 “연구업적총괄표에 미술전 경력을 총 106회라고 적었으나 나중에 원본을 확인하니 개인전 3회, 그룹전 11회로 적혀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조형학부 교심위 측은 본교의 신임교원 초빙절차에 관한 내규를 들어 반박했다. 해당 내규 23조 4항엔 ‘심사위원장은 지원자가 제출한 서류 중 연구업적총괄표와 실제 연구실적물을 대조 확인한 후 연구업적총괄표 확인란에 서명해야 함’이란 내용이 있다. 진영선 전 학부장은 “지원자들의 연구실적물인 미술전 카탈로그를 기재한 수보다 적게 제출한 지원자의 경우 확인 작업 후 수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한 하 모 씨의 주장은 다르다. 하 모 씨는 “연구업적총괄표에 106개를 적어냈고 연구실적물(카탈로그)도 106개를 모두 보냈다”며 “교수채용을 위해 지원하면서 실적표와 실적물을 동일하게 제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냐”고 반문했다.

조형학부의 교수채용은 지금까지 많은 난항을 겪었다. 조형학부 측은 2007년 초부터 총 세 차례에 걸쳐 교수임용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따라서 조형학부 교수 임용은 신임교원 초빙절차에 관한 내규 32조 1항(학과 분야내의 갈등 등으로 인하여 연속 2회 이상 후보자를 추천하지 못한 경우 또는 심사과정의 공정성 문제가 발견된 경우에는 교원인사위원회가 주관하여 초빙할 수 있다)에 의거, 앞으로 본부에서 담당한다. 정다운 학생회장은 “책임이 본부에 있든 조형학부 교수님들에게 있든, 결과적으로 불편을 겪는 것은 학생”이라며 “교수님들의 명예회복만큼 학생들의 권리도 생각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남기춘 교무처장은 “현재 특별위가 구성돼 감사를 진행 중이며 결과는 한 달 정도 지나면 알 수 있다”며 “책임소재가 가려지면 본부 윤리위원회 차원에서 징계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윤지현 기자(<고대신문> 2008년 5월 19일자)



2) 논평(의견)기사

 

 가장 적극적인 형태의 기사가 논평(의견)기사다. 이 의견기사의 핵심은 논설․사설이다. 그래서 논설이나 사설은 신문사의 데스크진이나 편집국장급에서 집필하는 경우가 많다. 논설은 대학사회에 적극적으로 의견개진하는 것이기에 사실(fact)을 정확히 숙지한 후, 증거에 입각해 논의를 전개하고, 결론의 논리적이며 설득적이어야 한다. 최근 일부 제도언론의 경우는 사실(fact)을 왜곡된 관점으로 파악해 결론은 아전인수격으로 끌어들이거나, 여론을 호도하는 경우도 있다.


① 논평(의견)기사의 원칙

가) 사실에 근거한 판단

사실에 근거해서 논리가 전개돼야 한다. 추론과 해석, 의미화가 사실에 기반해 있지 않으면 기사로서의 기본적인 요건이 성립하지 않는다.

나) 기자의 정확한 입장이 분명히 개진

단순 보도기사(fact)는 독자에게 지식과 지혜를 전달하기보다는 혼란을 야기하는 경향이 있다. 논평(의견)기사는 정보를 지식과 지혜로 전환할 수 있는 기자의 의식적 개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분명한 입장을 갖고 기술할 필요가 있다.

다) 기명 기사로 작성

신문사의 공식적 의견을 제시하는 사설의 경우는 필자를 명시하지 않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논평(의견)기사는 기자의 이름을 분명히 밝혀 기사의 책임성을 강화해야 한다.


② 논평(의견)의 구성

가) 기-서-결의 구조

* 기 - 시사적인 주제나 문제점 언급

* 서 - 문제점이나 주제의 설명, 분석, 평가

* 결 - 기자의 해결방안이나 주장 제시

나) 결 - 서 - 결의 구조

* 서론을 과감히 생략하고 기자의 결론을 단도직입적으로 제시하는 정공법

* 기자의 해결방안이나 주장이 새롭거나 중요할 때 사용.

* 주제 자체가 중요하나 많이 다루어졌기 때문에 독자들이 식상해 할 때 이 구조 유용.

다) 반대되는 주장 - 반대되는 주장 반박 - 기자의 주장

* 우선 신문사 혹은 기자와 반대되는 주장을 소개하고 그 다음 그 주장의 문제점을 지적.

* 신문사 혹은 기자의 주장을 견고하게 하는 글쓰기


※ 논평기사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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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보도 : 지도교수제 시행, 학과마다 제각각


학생들의 자발적인 권리찾기 필요

지도교수제는 학생의 진로와 학교생활 전반적인 상담을 장려하는 제도이다. 그러나 제도적 여건 미흡과 홍보미비로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 또한 단대나 학과차원으로 운영돼 과마다 활용상황이 다르다.

지도교수는 학생지원팀에서 담당하고 있지만 학과마다 교육과정과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일괄운영이 어려운 상태다. 학생지원팀에서는 지도교수가 배정된 학생 명단을 단대 행정실에서 제공받는 정도다. 최근 학교의 지원도 없어졌다. 학생지원팀 관계자는 “2005년까지는 지도교수가 학생들과 교직원식당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지원 했지만 지금은 예산편성이 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학과마다 교육과정의 차이 때문에 운영이 제각각이다. 심일운 자연대 학장(화학과 교수)은 “과마다 특성이 달라 지도교수제가 학과차원에서 이루어지며 운영 상태는 교수마다 다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행정적 문제도 제기된다. 육영수 교수(문과대 역사학과)는 “개인 종합정보시스템에 접속하면 상담학생 명단이 있는데 졸업한 학생들도 명단에 남아있다”며 인터넷 상에서 학생 명단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점을 꼬집었다.

지도교수제의 수혜자인 학생들이 제도 자체를 모르는 것도 문제다. 신입생 A씨는 “지도교수제가 있는지 알지 못했다. 아직 배정받지 못한 것 같다”고 말했다. 재학생 B씨도 “지도교수제가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상담을 해본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문과대 A교수는 “학생상담이 제도적 차원으로 결정되기보다는 학생과 교수가 자발적으로 만나야하지만 전달력이 약하고 찾아오는 학생이 없다”고 말했다.

지도교수제가 운영되고 있는 몇 개  단대의 사례는 모범적이다. 의대의 경우 지도교수제 이외에 한 교수가 5명의 학생을 멘토링하는 담당지도제가 있으며 배분이 단대차원에서 이뤄져 실용도가 높다. 경영대는 ‘참세미나’라는 강의를 통해 학생 멘토링을 하고 있다. 전병준 교수(경영대 경영학부)는 “규모가 큰 단대의 경우 지도교수와 학생이 서로 모르는 경우가 많아 실질적 운영이 어렵다”며 “경영대 모든 학생이 의무적으로 ‘참세미나’강의를 3학기 수강해야 한다. 이 강의를 통해 수업 이외에 상담이 진행된다”고 말했다. 공대는 공학인증제에 지도교수 상담이 필수항목으로 명시돼 있어 학생들과의 면담이 많다. 성영광씨(공대 건축공학과 2)는 “지도교수 면담시간을 신청하며 면담기간이 아니더라도 수시로 교수님과 상담을 한다”고 말했다.

대학 구성원 모두가 학생·교수간 면담의 필요성은 실감하고 있다. 그러나 이를 제도화해 강제성을 띄게 하기는 힘든 실정이다. 상담은 권장사항이지 미시행 시 제재사항으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도교수제는 강요하는 제도의 제정보다는 장려할 수 있는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

본부에서는 지도교수 학생 명단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 실질적 운영을 맡은 학과에서는 학생들에게 담당교수를 전달하고, 가능하다면 학과 차원에서 교수와 학생들간의 면담일자를 제시하는 것도 필요하다.

학생들의 적극적인 자세 또한 필요하다. 교수에게 상담을 위해 다가서는 학생들이 적었다. 이에 대해 문과대 한 교수는 “알지 못하는 학생이라도 상담을 위해 찾아온다면 최대한 많은 정보를 제공할 것이다”며 “제자를 거절하는 교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치성 기자(<중대신문> 2008년 3월 31일자)



4) 해설․논평기사 작성 실습 : 계절학기 수강료 인상에 대한 해설 논평 기사


① 계절학기 제도 생긴 시기

1999년.

② 인상내역

계절학기 제도가 생긴 이후 6만원으로 해 오다 2008년 하계학기부터 2만원 인상된 8만원으로 책정

③학칙 내용

‘우리대학 계절학기 수강료는 해당년도 주관학과의 등록금에 비례하여 산정함을 원칙으로 하며 계절학기 교수진에 따른 강의료는 학기 중보다 1.5배로 지급하고 특별연구비와 교재 연구비를 지급할 수 있다’

④ 인상요인

첫째, 계절학기 수강학생 증가

둘째, 저렴한 계절학기 수강료와 학점 관리 차원에서 학생들의 계절학기 선호

셋째, 강의 개설에 따른 관리비, 연장근무수당 등의 인상요인 발생

⑤ 학교당국의 해명

학칙에 입각해 계절학기 수강료를 산정하면 1학점당 최소 16만원 이상으로 책정해야 하나 학생들의 경제적 여건을 감안해 인상을 자제해 왔다.

⑥ 각 대학의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 현황

각 대학의 계절학기 수강료 인상은 전년 대비 6.1%에서 8.9%인상. 이에 비해 우리대학은 33%인상 한 것.

통계청 물가 인상률은 전년 대비 2.5%인상, 2006년은 2005년 대비 2.2%인상.

⑦ 문제점

계절학기의 특성상 졸업을 앞둔 학생들이 많이 듣기에 인상되어도 들을 수밖에 없음.

수업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계절학기를 담당하고 있는 시간강사의 강사료는 인상하지 않고 있음.

⑧ 관계자 및 학생 인터뷰 : 필요할 경우 자체보강

김정완 학사지원팀 담당관 “계절학기는 졸업예정자들이 점수가 부족해 부득이 하게 졸업이 안될 경우를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제도이나 실제로는 복수전공자, 조기졸업희망자, 재수강자 등이 듣고 있다.”

박서희 교무처장 “그간 6만원으로 동결해 왔으나 운영상 어려움이 따라 부득이 인상할 수밖에 없었다. 앞으로 점진적인 계절학기 제도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

강나정(국문 4) “학생회와 협의 없는 학교 측의 일방적인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에 반대한다.”

최성일(무역 4) “예고없이 이뤄진 실질적인 등록금 인상이다.”

곽효선(법학 4) “계절학기의 경우 선택의 여지가 없이 들어야 하는 상황이다. 졸업을 하려면 하계 계절학기를 수강할 수밖에 없는데 인상으로 인해 상당히 부담스럽다.”

⑨ 기타내용 : 필요할 경우 자체보강


- <원대신문> 2008년 5월 26일자 참고해 변형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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