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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기리며' 유가족 5명 연세대에 장학금 기탁
'아버지 기리며' 유가족 5명 연세대에 장학금 기탁
  • 교수신문
  • 승인 2008.07.2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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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학금 사부곡’
5명(4남 1녀)의 자식들이 지난해 돌아가신 아버지를 기리며 1억원씩 모아 연세대에 장학금을 내놓는다.

연세대는 고 이동수 동문의 5명의 유가족들이 각각 1억원씩을 모아 총 5억원을 가정 형편이 어렵지만 학업성적이 우수한 연세대 학생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쾌척한다. 장학기금 명칭은 ‘동화장학기금’ 으로 정했다. 장학기금 협약식은 23일 오후 3시 연세대 총장실에서 열린다.

고 이동수 씨는 연세대학교 출신 동문(문과대학 45년 입학, 48년 졸업)으로 조선일보 기자, 동아일보 편집국 부국장 등을 거쳐 동아방송 국장, 대한양궁협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생전에 남을 돕는 일에도 팔을 걷고 나선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금강장학회 이사를 비롯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했다.

아버지(고 이동수 씨)를 기리며 장학금을 내놓는 주인공은 장남 이상완 삼성전자 LCD총괄사장(58), 차남 이상운 효성그룹 대표이사 부회장(56), 장녀 이상숙 씨(54), 삼남 이상철 씨(52), 사남 이상범 씨(50)씨 등 5명. 이상완 사장은 서울고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들은 이미 지난 1월 연세대에 5억원을 기탁한 바 있다.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바라지 않아 남모르게 장학금을 전달한 것. 하지만 이번 장학금 협약식에는 5명의 유가족들이 연세대를 방문, 김한중 총장을 찾아 장학기금을 직접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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