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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테뉴어 심사’ 양보 … ICU 전원 고용승계
카이스트 ‘테뉴어 심사’ 양보 … ICU 전원 고용승계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8.05.26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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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한국정보통신대 통합추진 양해각서 체결

정교수 심사조건을 두고 난황을 거듭하던 카이스트(총장 서남표)-한국정보통신대(총장직무대행·이혁재, 이하 ICU)가 본격적인 통합수순에 들어갔다.
카이스트와 ICU는 최근 양 대학 통합실무위원회가 통합에 합의함에 따라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해각서를 교환하고 통합수순을 밟기로 합의했다.


이번 양해각서 교환식에는 이동근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과 박종구 교육과학기술부 제2차관이 참석했다.
통합실무위는 핵심쟁점이었던 카이스트 테뉴어 심사에 대해 카이스트가 정보통신대 제안 일부를 수용해 통합에 합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카이스트가 ICU 교직원 전원 고용승계 △교직원 처우를 카이스트 기준으로 보장 △학생 학습권 최대한 보장 △통합시점 기준 정교수·부교수는 5년, 조교수는 3년의 계약기간 인정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에 따라 2006년 7월부터 이어온 두 대학간의 2년간의 통합 논의는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됐다.
카이스트는 내년 신학기부터 ICU캠퍼스를 가칭 ‘정보통신 컨버전스 캠퍼스’로 개편, 부총장이 캠퍼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통합이 이뤄지면 카이스트 정보통신 분야 교수는 현 105명에서 170명으로, 학생 수는 1천800명에서 2천8백여 명으로 늘어나게 된다.
ICU는 통합안을 오는 28일 이사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카이스트-ICU 통합은 2006년 7월 검토를 시작해 통합을 추진하다 1년 만에 결정유보상태에 들어가 허운나 ICU 총장이 사퇴하는 등 난황을 겪어왔다.
통합의 핵심쟁점은 카이스트 테뉴어 심사 기준을 ICU 교수들에게 적용할 지 여부였다.


카이스트는 지난해 3월 통합 중단을 선언, 카이스트 내에 정보과학기술대를 신설하는 등 자립 움직임을 보이다 지난 16일 통합논의에 전격합의하게 됐다.
카이스트는 ICU 외에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과의 통합을 추진 중에 있지만 생명연 관계자들이 대학주도의 흡수통합에 반대하고 있어 난황을 겪는 중이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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