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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회 소식]제주 4·3 60돌 기념 국제학술대회 외
[학회 소식]제주 4·3 60돌 기념 국제학술대회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8.04.07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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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4·3 60돌 기념 국제학술대회
제주4·3연구소(소장 박찬식)가 제주4·3 60돌을 맞아 국제학술대회를 열었다.
‘기억을 넘어 화해로’를 주제로 지난 3일부터 3일간 제주 오리엔탈호텔에서 열린 이번 대회는 인도네시아·대만 등 집단학살이라는 역사적 경험을 공유했던 지역의 연구자들이 모여 평화정착과 인권신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제노사이드’, ‘집단 트라우마와 화해’, ‘역사기술과 화해’, ‘인권’, ‘4·3연구’ 등 총 5개분과의 주제 발표가 이뤄졌다. ‘제노사이드’분과에서는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한국 등의 냉전시대 제노사이드 경험을 공유했으며, 빅토리아 스탠포드 뉴욕시립대 교수, 권헌익 에딘버러대 교수, 김동춘 성공회대 교수가 발제자로 참여했다.
‘집단 트라우마와 화해’에서는 5·18과 탈북자들의 사례를 통해 가해와 피해의 구조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논의하고, ‘역사기술과 화해’에서는 장염헌 대만국사관 관장과 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위원, 우츠미 아이코 와세다대 교수가 역사기술의 현황과 중요성을 짚었다. ‘인권’에서는 캄보디아와 미얀마의 인권 현황, ‘4·3 연구’에서는 국내외의 연구자들이 4·3연구의 의미와 과제를 논의했다.
이밖에 대회 첫날에는 안병욱 진실화해위원회 위원장이 ‘한국의 과거사정리 현실과 과제’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쳤으며, 마지막날에는 에드 베이커 하버드대 하버드엔칭연구소의 특별강연도 이어졌다.

‘경성감옥 설치배경’등 월례발표회

한국근현대사학회(회장 김상기 충남대 교수)는 오는 12일 대우재단빌딩에서 제114회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제1주제인 ‘1900년대 일제의 경성감옥 설치배경과 성격’은 박경목 서대문형무소 역사관이 발제하고, 이승일 국회기록보존소 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선다. 제2주제인 ‘해방 후 백범 김구의 건국실천원 양성소 설립과 운영’은 이홍구 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연구원이 발제자로, 양운모 인하대 인문과학연구소 연구원이 토론자로 나서 논의된다.

‘유럽공통참조기준’ 국제학술대회

한국독일어교육학회(회장 김재명 강원대 교수)는 지난 4일부터 양일간 주한독일문화원과 공동으로 ‘유럽공통참조기준에 따른 교육과정과 평가의 표준화’를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열었다. 이 대회는 매년 4월 외국어로서의 독일어교육과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해당 분야의 국내외 연구자를 초청해 갖는 자리로, 올해로 열두 번째를 맞는다.
이번 대회는 최근 유럽에서 언어학습, 교수, 평가의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는 ‘유럽공통참조기준’에 따라 한국의 독일어 교육과정과 평가기준을 글로벌 시스템에 맞게 표준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위해 독일 라이프치히대의 올라프 베렌팽어 교수가 주연사로 참석, ‘유럽공통참조기준’의 작성배경과 내용 및 적용 동향을 강연한다. 총 14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서양 고대 후기 사상과 문화’ 학술대회

한국서양고전학회(회장 김경현 고려대 사학과 교수)는 지난달 29일 전남대 인문관에서 ‘서양고대 후기의 사상과 문화’를 주제로 춘계학술회의를 열었다.
김경현 회장은 “전남대에서 열린 이번 학술대회는 그 지역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그들의 관심을 반영해 ‘고대후기’를 주제로 잡았다”며 “이 주제는 작년 춘계학술대회의 주제인 ‘헬레니즘 시대의 사상과 문화’와 시기적 연속성을 갖는다”고 의의를 밝혔다.
최혜영 전남대 교수는 ‘고대말기의 문화변용: 황제숭배와 마리아숭배’를 주제로 중세 12세기 풍미한 성모 마리아 숭배의 기원을 고대 후기에 있음을 밝히고, 중세 기독교 문명의 뿌리를 고대에서 찾았다. 최 교수는 “콘스탄티우스 황제의 모후 헬레나를 ‘황제의 어머니’로 숭배하던 관행이 마리아 숭배의 연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정기문 군산대 교수가 발표한 ‘아우구스티누스의 신에 대한 인식의 변화’는 악의 근원이라는 문제를 두고 고민하던 아우구스티누스가 어떻게 신학적 체계를 수립하게 됐는지를 밝히고 있다. 그에 따르면 젊은 아우구스티누스가 초기에 이원론적 마니교에 크게 감화됐으나, 인간의 자유 의지를 강조한 펠라기우스파와의 논쟁을 통해 한계를 느끼고 교부철학의 세계에 이르렀음을 밝히고 있다.
총 4개의 주제 발표로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다른 주제는 주로 서기 4세기 라틴어와 라틴문학의 문제를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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