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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사정관제·저소득층 선발 등 다양화
입학사정관제·저소득층 선발 등 다양화
  • 김유정 기자
  • 승인 2008.03.24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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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협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계획 발표

2009학년도 대학입학전형에서 수시모집 선발인원이 전년에 비해 늘어나고 학생부 성적의 영향력도 다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입학사정관제도를 적용한 전형이 확대되고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형선발제도를 처음 시행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이장무 이하 대교협)는 지난 19일 전국 198개 대학(교육대, 산업대 포함) 2009학년도 대입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새 정부 대입 자율화 방침에 따라 대교협은 올해부터 대입전형 업무를 주관한다. 대교협은 지난 1월 전국입학처장협의회를 통해 대학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2월 임시 이사회를 개최해 각 대학이 입학전형계획 수립에 고려할 일반 사항을 발표했다.

2009학년도 대입전형의 주요 특징은 △학생부 성적 영향력이 2008학년도에 비해 증가 △전형의 다양화·특성화 △논술 실시 대학 감소 △저소득층 기회균형 선발 등이다.
2009학년도 모집인원은 수시모집 21만4천481명(56.7%)이며 정시모집은 16만3천996명(43.3%)으로 총 37만8천477명을 모집한다. 전년에 비해 수시 모집인원은 1만3천603명 늘었고 정시는 1만3천394명 줄었다.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하는 모집인원은 2008학년도 6만3천802명에서 2009학년도 7만2천789명으로 8천987명이 증가해 전체 모집인원(수시 및 정시 포함) 가운데 20%를 차지한다.

대입전형 다양화 측면에서 입학사정관제 도입이 주목된다. 건국대(KU입학사정관전형), 한양대(입학사정관 선발)는 입학사정관이 선발 여부를 결정하는 특별전형을 실시하고 가톨릭대, 경북대, 경희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인하대, 중앙대 등은 특별전형에서 입학사정관을 활용할 계획이다. 김영식 대교협 사무총장은 “미래 사회를 대비해 대학 입시가 지나치게 선택 중심적으로 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다양한 잠재력을 가진 학생을 평가해야 한다”고 전했다. 대교협은 지난해 입학사정관제 시범운영 대학 10곳을 선정해 18억9천만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 30개 대학을 추가로 선정해 123억여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2009학년도에 처음 도입한 기회균형선발 특별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80개다. 지난 2월 개정한 고등교육법 시행령 제29조 제2항 제14호에 따라 정원 외 9% 범위에서 농어촌, 전문계고 학생과 함께 저소득층을 선발할 수 있다.
기회균형선발 모집인원은 2천714명으로 총 모집인원의 0.72%다. 기회균형선발제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대상이다. 입학한 학생들에게는 정부 장학금을 지원하고 등록금 면제, 무이자 학자금 대출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논술고사를 실시하는 대학이 감소해 정시모집의 경우 2008학년도에 논술고사를 실시한 대학이 45개에서 2009학년도에는 14개 대학으로 줄었고 수시모집은 2008학년도 29개교에서 2009학년도 25개 대학으로 감소했다.

한편 대교협은 2010학년도 대입전형과 관련, 오는 5~6월 중 관련 고등교육법 개정 등을 통해 독자적으로 대학입학 기본계획을 수립·발표할 예정이다. 대교협은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대학 총장, 시도교육감, 고등학교장, 학부모 대표 등으로 구성한 ‘대학입학전형위원회’를 신설하는 한편 자체규정으로 돼 있는 대학윤리위원회를 정관으로 격상해 대학 스스로 대학 운영의 공정성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유정 기자 je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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