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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투병 불구 강의에 모든 것 불살라
암투병 불구 강의에 모든 것 불살라
  • 교수신문
  • 승인 2007.12.10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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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기용 교수 영결식

암 투병 중에도 수술을 미루고 강의에 전념하다 세상을 떠난 故 이기용 성균관대 교수(50세·사진) 영결식이 지난 7일 오전 성균관대 법학관 모의법정에서 동료 교수와 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법과대학장’으로 치러졌다.
이 교수는 지난 10월 직장암 3기 판정을 받아 당장 입원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지만 수술을 미룬 채 대학원·학부 수업을 진행하다 종강수업을 마친 직후 세상을 떠나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교수는 5일 오전 2학기 마지막 수업을 끝낸 후 오후 2시 30분 연구실에서 동료교수들과 담소를 나누다 갑자기 쓰러져 응급차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받던 중 3시30분경 숨졌다.
이 교수의 별세소식이 알려진 직후부터 성균관대 법과대학 홈페이지에는 이 교수의 돌연사를 안타까워하는 학생과 동문의 글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이 교수는 명강의로 법과대학 학생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교수는 성균관대 법학과 76학번으로 1990년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한 뒤 1998년 모교에 임용돼 교수로 재직해 왔다.
교수신문 editor@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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