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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신간]대한민국 歷史의 岐路에 서다 외
[학술신간]대한민국 歷史의 岐路에 서다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7.12.03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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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歷史의 岐路에 서다
기파랑의 대담총서는 세 번째로 역사학자를 잡았다. 뉴라이트 운동의 대표이론가 안병직 교수와 이영훈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다. 이 교수의 “일본에서 교수로 있다 갑자기 돌아온 이유가 무엇이냐”는 첫 질문에 안 교수는 “집권당의 국정방향이 한국 근·현대사의 기본 흐름에 역류하는 것처럼 느껴서”이다. 사상전향 논란 등이 대화체로 풀어져 있다. <안병직·이영훈 대담|기파랑|344쪽>

마인드
존 R. 설 미국 버클리대 철학과 교수가 ‘마음’에 관한 철학적 이해를 대중적으로 풀어쓴 2004년 저서가 번역됐다. 학부강의록을 정리한 이 책은 언어철학적 기반에 따라 마음의 문제를 ‘심신’, ‘타자의 마음’ 등 12가지 키워드로 제시한다. 철학적 의제들을 따라 문제를 되새기다보면 애초 12가지 문제를 납득할 수 있다.
<존 R. 설 지음|정승현 옮김|까치|342쪽>

여성학
여성의 지위가 예전보다 신장됐다고 하지만 유엔 인간개발지수(HDI)에서 평가한 한국의 여성권한척도는 지난해보다 하락했다고 한다. 『여성학』은 이처럼 부풀려진 ‘여풍’담론을 일축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달라진 삶을 이야기 한다. 이화여대 대학원 여성학과 출신들이 모여 쓴 이 책은 젠더 체계를 통해 우리의 일상과 관념을 다시 보자고 한다. <이재경·조영미 외 지음|미래 M&B|340쪽>

염철론
소금과 쇠는 2천 년 전 지금의 석유와 같이 정치경제적 핵심 자원이다. 국부론의 이전에 동양에서 이런 책이 있었음을 아담스미스는 알았을까. 漢대 지성인의 토론 방식에 따라 40여 개 주제, 90여 개의 논쟁, 150여 명의 인물이 수록된 짧은 글의 모음이지만, 사이사이 쓰임새 많은 사례들이 보여 인용하기에 알맞다.
<환관 지음|김원중 옮김|현암사|400쪽>

자본주의 이후의 새로운 사회
마르크스 경제학자인 김수행 서울대 교수가 강단에서 물러나면서 후학들과 펴낸 책이다. 현직을 떠나서도 자본주의 이후 사회에 대한 이론적 모색에 더욱 힘을 쏟겠다는 의지가 담기기도 했다. 자본주의 체제와 사회주의 체제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새로운 사회란 어떻게 구성될 수 있을까를 이론과 실제의 측면에서 살핀다.
<김수행·신정완 엮음|서울대 출판부|516쪽>

중세철학
교황청립중세연구소와 토론토대학 명예교수인 마우러 교수는 중세의 근본사상을 ‘이해를 추구하는 신앙’이라고 표현한다. 아우구스티누스에서 출발해서 스콜라 사상 전체를 포괄하는 이 좌우명에는 그리스도교인들이 자신들의 고유한 신앙에 바탕을 두고 추구한 계시 진리와 그리스 철학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가 담겨 있다.
<아먼드 A.마우러 지음|조흥만 옮김|서광사|528쪽>

지식인
풀러 워윅대 교수가 적은 과학학으로서의 ‘지식학’ 저서들은 이미 많이 나와있다. 이번에 번역된 책은 2005년에 쓴 지식‘인’학이다. 저자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근간으로 지식인의 지침을 펴나간다. 지식인은 활용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적 자율성을 지키며 학자들의 지식생산 환경을 유지·진환시키는 존재라는 주장.
<스티브 풀러 지음|임재서 옮김|사이언스북스|225쪽>

한국 근대사 산책(전5권)
강준만 교수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켜고 낸 책은 언론사, 문학사, 철학사별로 집필된 개별 근대역사를 ‘종합화’·‘총체화’하는 작업이다. 꽤 오랫동안 자료를 모으고 관심을 기울인 티가 난다. 현재의 사건과 과거의 사건을 연결시켜 서술하는가하면, 당시 기사, 칼럼 등을 이용해 과거의 언론·문화·커뮤니케이션을 들여다봤다.
<강준만 지음|인물과사상사|각권 400쪽 내외>

한국사 상식 바로잡기
44가지 한국사의 ‘물음표’를 풀어나간다. 이제까지 당연한 것으로만 여겨진 ‘상식’에 대해 반박해 풀이한다. 고려장은 ‘고려’와는 무관한 설화로 조선총독부가 보급해 상식으로 굳어진 것이라거나, 고려시대 내시는 환관과 달리 거세하지 않은 엘리트 집단이라는 식이다. 90년대부터 몰아닥친 대중 역사서의 봇물이 만든 속설을 바로 잡으려 했다. <박은봉 지음|책과함께|4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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