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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신간]몽테뉴와 파스칼 외
[학술 신간]몽테뉴와 파스칼 외
  • 교수신문
  • 승인 2007.11.12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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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테뉴와 파스칼 I 이환 지음 I 민음사 I 249쪽
프랑스 근대 초기의 두 거장이 책에서 만났다. 파스칼을 연구해 온 저자는 몇 해 전부터 진행한 몽테뉴 연구를 파스칼에 더해 상상 속의 만남을 통한 가상 대화를 주도한다. 각각에 대한 연구는 많이 이뤄졌지만, 저자는  두 사람을 상호 비교하고 대비시키는 데 주목했다. 그리고 ‘인간’을 두고 두 사람이 갈라지는 지점을 포착하고자 했다. 

수학자들의 전쟁 | 이광연 지음 | 프로네시스 | 260쪽
미적분은 초등 수준에 머물러 있던 수학을 고등 수학으로 도약하게 만든 ‘형이상학의 혁명’이다. 미적분은 유한이라고 생각하던 관념의 한계를 넘어 무한의 상황을 상상하게 만들어 줬다. 이광연 한서대 교수(수학)는 미적분의 지적재산권을 둘러싼 17~18세기 원조논쟁의 장에 선 뉴톤과 라이프니치를 그려준다. 수학 논쟁은 그러나 철학적, 역사적 근거로 이뤄진다. 인류가 어떻게 ‘무한’을 깨달았는지 섬세하게 바라보자.

조선시대 서울도시사 I 고동환 지음 I 태학사 I 510쪽
역사 연구에서 시간이 아닌 공간이 연구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저자는 도시사적 방법을 통해 ‘지방으로서의 서울’을 이해하는 관점을 제공한다. 정치·경제·문화의 모든 측면을 통합하고 있는 서울의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제시해 조선시대사 연구에서 농업과 향촌 중심의 편향성을 극복하고 도시와 농촌, 농업과 상공업을 균형 있게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시각을 제시한다.

파시즘 I 케빈 패스모어 지음 I 강유원 옮김 I 뿌리와이파리 I 264쪽
“파시즘은 역설이다.” 카디프대 역사학과 교수인 저자는 근대세계의 가장 중요한 현상 중 하나인 파시즘에 얽힌 여러 가지 역설을 파헤쳐낸다. 파시즘에서 인종적 민족주의가 얼마나 중요한 지, 남녀를 불문하고 파시즘이 노동자와 자본가에게 얼마나 큰 호소력을 가졌는지 검토한다. 영국 옥스퍼드대 출판부의 ‘A Very Short Introduction’ 시리즈 중 『제국』에 이어 두 번째로 선보이는 책이다.

한국경제 새판 짜기 I 김상조·유종일·홍종학·곽정수 엮음 I 미들하우스 I 373쪽
경제개혁 시민운동 그룹을 대표하는 김상조, 홍종학, 유종일 교수가 한국경제가 당면한 현실에 대한 원인을 분석하고 그 해법을 모색했다. 지식경제 패러다임과 경제 대통령론,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원칙 등에 대한 얘기도 실렸다. 이들은 “한국경제는 지금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없는 구조적 양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중소기업 동반성장 구조로, 성장과 복지의 선순환 구조로, 인적자본육성 중심의 지식경제로 패러다임을 바꾸자고 제안한다.

한국 현대조각사 연구 I 최태만 지음 I 아트북스 I 752쪽
회화 중심의 한국 미술사 체계 속에서 현대조각사를 개괄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충분한 의미를 갖는 책이다. 저자는 비평과 연구 활동의 초점을 조각에 맞춰 10여년의 연구 성과를 모았다. ‘현대 한국조각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겠다는 목표에 맞게 한국조각의 전개과정을 시간의 흐름 순으로 정해 특징적으로 부각되는 작가의 작품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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