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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교수 96%, ‘처우 만족’
美 교수 96%, ‘처우 만족’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11.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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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대학동향] 미국 대학교수 직업만족도 조사

미국 교수들도 자신의 처우에 대해 불평이 많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소한 4년제 미국대학의 전일제(풀타임) 교수 대부분은 그들의 직업에 꽤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교수 중 53%는 직업만족도에서 ‘매우 만족’, 43%는 ‘다소 만족’하며 단 2%만이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에서 직업별 전 분야 만족도 ‘매우만족(42%)’와 ‘다소만족(38%)’에 대비하면 높은 수치다.

이 같은 결과는 미국의 고등교육경영 연구소 TIAA-CREF가 최근 미국 교수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연구소는 설문대상 교수들에게 대학의 연봉과 같은 주요 수입원외에 다른 수입원이 무엇인지를 물었다. 68%의 교수는 대학이 주는 연봉이외에 지난 2년간 다른 일을 통해 돈을 벌었다고 답했다. 이들 교수 들의 전체수입대 외부 수입 비율을 보면, 10%이하라고 응답한 교수들은 58%, 10~24% 정도라고 대답한 교수들은 31%였다. 25~49% 정도에 달한다고 응답한 교수들은 8%였다.

대부분의 교수들은 전도유망한 학생들에게 교수직을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수가 되려고 묻는 학생들에게 ‘매우 좋을 것’이라고 답한 교수는 54%, ‘다소 좋을 것’이라고 대답한 교수는 34%로 나타났다.
설문조사는 세대를 3가지로 구분해 X세대는 27~42세, 늦은 베이비붐 세대는 43~52세, 이른 베이비붐 세대는 53~61세로 나눴다.

연구소는 연령그룹별 구분을 통해 “X세대(Xers)라고 불리는 젊은 교수들이 나이든 교수들에 비해 직장과 생활의 균형과 연봉 면에서 확연하게 덜 만족한다”고 분석했다.
젊은 세대는 또 학계에 들어간 계기와 직업 목표가 다른 세대와 비교해 다르게 보인다는 결과도 나왔다. 연구소는 “X세대들은 나이를 반영할 때 맡을 수 있는 보직을 노리는 경우가 드물고, 행정기구가 만들어질 때 생기는 각종 위원회의 위원장직도 하려고 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모든 세대 교수들을 대상으로 “교수직이 당신의 기대에 부합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응답자들의 다수는 ‘대체로 부합한다’고 답했으며 ‘완벽히 부합한다’라는 답은 거의 없었다.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대답하지 않은 응답자에게 “왜 기대에 부합하지 않았나”를 물어본 결과, 베이비붐 세대 그룹에서는 ‘연봉’을 이유로 들었으며, 이른 베이비붐 세대에서는 ‘존경심의 부족’이라는 대답이 확연하게 많았다. X세대는 일과 가족 간의 균형, 행정업무의 책임에 대한 이유가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를 보도한 미국 고등교육 인터넷신문 <인사이드 하이어 에듀케이션>은 “TAAA-CREF는 교수들의 은퇴 이후에 관한 취업 등을 전문으로 기관”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설문은 4년제 대학, 전일제 정규직 교수만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이와 비교해 더 적은 월급을 받고도 더 많이 강의하는 커뮤니티 칼리지 교수, 연봉과 생활혜택, 직업안정성에서 만족도가 떨어지는 비정규직 교수가 통계에 포함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또 “이들을 포함한 통계라면 결과가 확연히 다를 것이니 주의해서 보라”며 비판 섞인 평을 달았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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