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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 중년에는 신허요통을 조심해야
[건강이야기] 중년에는 신허요통을 조심해야
  • 교수신문
  • 승인 2001.11.14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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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1-14 09:36:47
정지천 / 동국대·한의학

축구에서 미들필드가 강해야 경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고, 프로야구에서도 중간 계투 요원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시되고 있다. 인체에 있어서도 허리가 약하거나 아프면 제대로 일할 수 없다. 성생활은 물론이고 오래 앉아서 근무하기도 힘들게 된다. 게다가 다리의 힘도 약해져 오래 걷거나 뛰는 것이 쉽지 않으리라.
요통은 요추 관절의 문제로 인해 생기는 요추 디스크 등이 대부분이지만 요추와는 관계 없이 나타나는 경우도 꽤 많다. 허리는 한의학에서 신장(腎臟 : 콩팥, 부신, 고환을 비롯한 비뇨생식기 전부와 성호르몬을 통틀은 기능)에 속하므로 만성 질환을 앓거나 노쇠, 과도한 성관계 등으로 인해 신장의 기가 허약해지면 허리가 약해지고 통증이 생기기 쉽다. 그러므로 무거운 것을 들어올리거나 밀다가 꿈틀해서 생기는 ‘좌섬요통’도 신장의 기가 허약한 사람에게 잘 생기기 마련이다.
중년기에 접어들면서 특별한 원인 없이 약간의 과로 후에도 어김없이 허리가 아프다가 쉬어야 통증이 줄어든다면 신장의 기가 허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신장의 기능이 떨어져서 은근한 통증이 계속되므로 ‘신허요통’이라 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뻐근하게 기분 나쁘고 다리도 아프면서 힘이 없어지는데, 심하면 무릎이 시큰거리고 귀가 멍멍해지기도 한다.
허리를 강하게 하고 통증을 치료하는 데는 신장을 보해 주는 오가피, 두충, 보골지, 호도, 산수유, 토사자, 검은 참깨 등의 약재가 쓰이는데 술로 담가 마셔도 좋다. 그밖에 황구육, 돼지의 콩팥, 양의 콩팥이나 척추골, 녹용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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