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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간부 2억대 뇌물수뢰 구속
교육부 간부 2억대 뇌물수뢰 구속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09.10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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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직위해제 뒤 기소 즉시 징계”

지방 전문대로부터 2억 원대 뇌물을 받아온 교육부 국장급 간부가 구속돼 파문이 일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교육부 3급 간부 김 아무개(47)씨는 지난 2003년부터 교육부 평생학습정책과장과 혁신인사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 대구의 ㅇ 전문대학 재단 관계자로부터 “사이버대학의 정원과 학과를 확대해 달라”는 취지로 수차례에 걸쳐 금품을 받았다. <관련기사 4면>
검찰은 김씨가 이외에도 혁신인사기획관으로 재직하면서 지방국립대 사무처장들로부터 수백~수천만 원씩 1천6백여만 원을 받아 자신의 처형 명의의 통장에 입금한 뒤, 통장을 자신의 구두 밑창에 숨겨왔다고 밝혔다.
돈을 건넨 것으로 알려진 문제의 ㅇ 전문대는 2001년 사이버 대학 인가를 받은 뒤 2003년 김씨와 공모해 학과재편을 통해 정원을 확대, 현재 정원은 설립당시 대비 배에 이르는 8백 명으로 늘었다.
또 2004년 교육부로부터 산학협력중심전문대학으로 선정돼 10억여원의 지원금을 받기도 했다.
올 1월 학술진흥재단 BNC(BK21,누리사업관리위원회) 사무처장으로 자리를 옮긴 김씨는 이 대학으로부터 받은 현금 3천만 원을 통장으로 입금하려다 국무총리실 암행감찰반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는 지난 3일 김씨를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교육부는 지난 4일 김씨를 직위해제하고, 검찰 기소 즉시 징계처리할 방침을 밝혔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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