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2:10 (금)
‘효율성’과 만난 케인스적 사유
‘효율성’과 만난 케인스적 사유
  • 교수신문
  • 승인 2007.09.03 15: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제의책]한국경제 아직 늦지 않았다 정운찬 지음 | 나무와숲 | 2007

저자가 1999년 이전에 냈던 두 권의 평론집과 1999년 하반기 이후의 신문기고문 등을 모은 책. 저자는 예전 평론집에 나타난 자신의 생각이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한다.
첫 번째 평론집에 실렸던 글들은 한국 기업들이 투자계획을 보다 신중히 세우고, 금융기관은 대출심사를 철저히 하며 정부는 불필요한 시장 간섭을 피해 시장에서 적자생존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인 1999년 펴낸 두 번째 평론집에 실렸던 글들은 구조조정을 촉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경제문제의 성격변화에 따라 달라진 저자의 견해도 있다. 저자는 외환위기 이전에는 과잉투자가 문제였지만 최근에는 과소투자가 문제라며 이에 대한 설명을 담은 2007년 2월 LA 한미경제연구소 강의록을 실었다.
이 글에서 필자는 △정부가 일관된 정책을 펼 것 △정부주도건 민간주도건 연구와 개발(R&D)은 기초적이고 장기적인 것에 중점을 둘 것 △새로운 경제운용 방식으로는 과거 정부·대기업·금융 삼각조정 메커니즘도 아니고 단기수익 위주의 미국식 자본주의도 아닌 방식을 찾을 것 △대학교육을 개선할 것 등을 강조했다.
책의 맨 뒤에 실린 ‘IMF와 한국경제’는 필자가 1998년에 썼던 글로 한국경제 위기극복에 케인스적 사고가 필요하지만 붕괴 직전의 경제를 살리기 위해서는 우선 효율을 추구하면서 파생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담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