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총장 서거석)와 익산대(학장 조좌형) 통합이 난항을 겪고 있다. 전북대는 지난 10일 익산대와 최종 통합안을 발표한 가운데 양교가 당초 합의했던 수의대 익산캠퍼스 이전 계획이 최종안에서 제외되자 익산시와 시민사회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익산애향운동본부 등 시민사회단체는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북대가 애초 합의안을 변경해 통합을 추진하면 익산시민들과 두 대학의 통합을 강력히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교는 애초 수의대 이전을 포함해 익산대 공학계열 학과를 2008학년도부터 전북대로 이전하려 했으나 대학 구성원의 반발로 계획을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