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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대 여학생 역량 개발’ 2010년까지 40억 지원
‘공대 여학생 역량 개발’ 2010년까지 40억 지원
  • 강민규 기자
  • 승인 2007.07.15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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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산자부 ‘사업평가’ 5개대 선정, 매년 2억씩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가 여학생 공학교육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공대 여학생의 역량개발을 위한 사업 예산을 증액, 향후 40억 원에 달하는 교육지원을 한다는 것이다.

두 부처는 지난해 학술진흥재단을 통해 5개 권역 각 1개 대학에 8천만 원씩을 지원한 ‘여학생 공학교육 선도대학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평가 결과를 11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두 부처는 평가결과에 따라 지원액을 2010년까지 총 40억 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지원 사업은 “성인지적 관점의 공학교육 개편을 통해 공대 여학생의 역량을 개발해 현장에 적응할 수 있는 산업인력을 양성한다”는 취지로 시행된다. 지난해부터 실시된 이번 사업은 현행 공대 교육이 남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아 여학생들의 전공 친화력과 전공분야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지적에 따라 실시됐다.

5대 권역별 선정대학은 △서울 연세대 △경기·인천 성균관대 △충청·강원 강원대 △영남 부경대 △호남 군산대다. 이들 대학들은 올해부터 대학 당 매년 2억 원 내외의 지원을 받게 된다.

선정대학들은 성별차이에 따른  공학에 대한 역할 인식을 교정하는 과정을 개발하는 데 주력했다.

성균관대는 ‘창의적 공학설계’와 ‘과학기술문서작성 및 발표’ 수업에서 여성 친화적인 소재를 활용하고, 여학생에게 팀의 리더와 발표자 역할을 부여했다. 성균관대는 교육과정 이후 설문조사를 통해 “공학영역은 남성이 잘하는 영역이라고 생각한 남학생이 64%에서 36%로, 여학생이 75%에서 38%로 줄었다”고 밝혔다.

연세대는 교수를 대상으로 성인지적 관점 학습법에 대한 세미나팀을 운영해 교수법과 교과목을 개발했다. 군산대는 기계·전기·장비 등에 대한 여학생들의 공포감 해소, 강원대는 취업촉진 방안 마련, 부경대는 멘토링 서비스 시행에 주력했다.

강민규 기자 scv21@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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