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3:15 (금)
대학가 ‘연구윤리·과학철학’ 교육 나선다
대학가 ‘연구윤리·과학철학’ 교육 나선다
  • 강민규 기자
  • 승인 2007.07.09 10: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과기원‘특별강좌’ 진행…서울대는 내년1학기에 개설

광주과학기술원(이하 광주과기원)이 석·박사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윤리와 과학철학을 교육하는 특별교양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최근 황우석 사태 이후 과학기술자의 연구윤리가 강조되고 과학기술의 사회적 영향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지난 3일부터 시작한 이 여름계절학기 특별교양강좌는 7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강의주제는 △통계와 윤리 △바람직한 과학연구와 과학부정행위의 경계짓기 △이해관계의 충돌과 저자결정 문제 등 3개 연구윤리분야 소주제 △인간과 기계, 인간과 동물의 경계 △과학과 예술 △과학과 건축 △융합과 과학적 창의성 등 4개 과학철학분야 소주제로 이뤄져 있다. 연구윤리분야에 박은식 전남대 교수(정보통계학과)와 이상욱 한양대 교수(철학과), 과학철학분야에 홍성욱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가 각각 초빙돼 강의한다.
정영주 광주과기원 교학처장(정보통신공학과 )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연구윤리와 과학철학을 주제로 하는 특별교양강좌를 개설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말했다. 광주과기원은 이번 강좌의 결과를 지켜본 후 강좌 확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 대학 기획실 관계자는 “강좌의 중요성 때문에 겨울계절학기에도 이 강좌가 개설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대는 내년 1학기에 학문·연구 윤리를 교육하는 ‘학문과 과학연구윤리’ 강좌를 학부생 핵심교양과목으로 개설한다. 서울대 기초교육원은 이를 위해 올해 초 10여명의 교수들에게 강의교재 개발을 의뢰했다.
강좌를 준비하고 있는 이현숙 서울대 교수(생명과학부)는 “레포트 표절문제를 포함해 학문·연구 윤리를 학부생 교양 수준에서 다룰 방침이며 특히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실험실 연구윤리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민규 기자 scv21@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