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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결국 퇴출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도 결국 퇴출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07.02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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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전 황우석 연구팀 김민규 박사 임용도 거부

황우석 박사와 함께 줄기세포 논문조작사건에 연루됐던 강성근 서울대 수의대 교수가 결국 퇴출됐다.
서울대 인사위원회는 “수의과대가 추천한 강 교수의 재임용 안건을 논의한 결과 참석 인사위원 25명 중 △20명 반대 △4명 기권 △1명 찬성 의사를 밝혀 최종 부결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강 교수는 지난달 15일 인사위원회에 출석해 “당시 황우석 교수가 시키는 대로 논문을 만들었고, 조작에는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고 항변했으나 인사위는 정황상 논문조작에 깊게 가담했다고 판단해 이를 수용하지 않았다.
서울대는 지난달 7일 학장단, 보직교수 및 외부인사 23명이 참석한 인사위에서 강 교수의 재임용 여부를 묻는 투표를 실시, 재임용 탈락을 결정한 바 있다.
강 교수는 황 교수 연구팀의 2004년 줄기세포 논문과 2005년 배아복제 논문 등에 참여했다가 논문 조작사건이 불거지자 검찰 수사를 받았다.
서울대는 수사 직후 강 교수가 연구비 1억여 원을 횡령한 수사 결과에 따라 해임조치 했으며, 강 교수는 교원소청심사를 통해 3개월 정직으로 징계완화 처분을 받았다.
강 교수는 이후 대학 내에서 직위 해제 상태로 남아 있다가 재임용 심사에 탈락된 이후, 이번에 퇴출됐다.
인사위는 이와 함께 황우석 교수 연구팀의 연구원으로 활동한 김민규 박사의 수의대 수의산과학 신임 교수 임용 안건도 부결시켰다.
김 박사는 신규임용을 위해 개와 늑대 복제에 관한 논문 7편을 제출했으나 서울대 생명과학 관련 교수 5명이 벌인 심사에서 ‘심각한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수의대는 황 교수의 공석에 따라 2차례에 걸쳐 신임 교수 채용을 시도했으나 실패, 규정에 따라 2차례 더 채용하지 못할 경우 교수 TO를 잃게 된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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