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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의과대학 동문회, 모교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비 기증
[경상대]의과대학 동문회, 모교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비 기증
  • 교수신문
  • 승인 2007.06.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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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동문회(회장 정의철·진주 제일병원 원장)가 모교 교정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비’를 기증했다. 졸업동문 47명이 지난해 11월부터 기금을 조성해 가로 150㎝, 세로 200㎝ 정도 크기의 자연석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새겨 넣었다.

의과대학 동문회는 6월 25일 오후 6시 진주시 칠암동 의과대학 캠퍼스 내에서 조경제 의학전문대학원장(의과대학장) 등 교수와 동문회 관계자, 재학생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히포크라테스 선서비 제막식을 가졌다.

경상대학교 의과대학에는 지난 1993년 제7회 졸업생이 주축이 되어 의과대학 중앙로터리에 히포크라테스 선서비를 세운 바 있다. 그러나 2006년 의과대학이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승격하면서 학내 도로를 정비하게 됐고, 이로 인해 기존 히포크라테스 선서비를 이전하게 됐다. 동문회가 이를 계기로 새로운 모습의 선서비를 만들기로 했던 것이다.

‘히포크라테스 선서’는 고대 그리스 의 瑛 히포크라테스가 만든 의료 윤리강령이다. 수세기에 걸쳐 의료인들의 행위의 지침으로 채택되었고 지금까지도 많은 의학 교육기관의 졸업식 등에서 인용하고 있다.

선서의 내용은 크게 2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째 단락은 의사가 의학도들에게, 그리고 학생이 스승에게 해야 할 의무와 책임을 제시하고 있고, 둘째 단락에서는 의사의 맹세로서 자신의 능력과 판단에 따라 환자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만을 행할 것이고 해가 되거나 상처를 주는 일은 하지 않으며, 개인으로서 그리고 전문인으로서 모범이 되는 삶을 살아가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조경제 의학전문대학원장은 “경상대학교 의과대학 모든 교수·학생들이 날마다 이곳을 지나면서 ‘참다운 의료’를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고, 정의철 동문회장은 “경상의대를 졸업한 동문들도 모교 교정에 세워져 있는 이 히포크라테스 선서비를 생각하면서 의사로서 책임과 모범적인 삶에 대해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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