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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특정대학 모방하지 말고 차별화된 교육을"
"서울 특정대학 모방하지 말고 차별화된 교육을"
  • 김봉억 기자
  • 승인 2007.06.26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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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대통령-대학총장 토론회 전문] 2. 대학경쟁력

2.대학경쟁력

▲김종량 한양대 총장 
    = 대학경쟁력은 곧 교수의 경쟁력이라 생각한다. 대학 경쟁력은 대부분 많은 대학들이 연구 경쟁력 말하곤 한다. 교수업적평가 기준을 보면 연구력에 비중을 많이 둔다. 이제는 교육비중을 높이는 노력해야 한다. 즉 어떻게 잘 가르치고 배우느냐가 대학의 첫번째 아젠다가 돼야 한다. 교육 품질 높이는데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
    그 방안으로 대부분 교수학습개발센터 설치하는데 그 기능과 역할이 제대로 충족되지 못하고 참여율도 저조한 것이 사실. 이를 어떻게 활성화할지를 고민해야 한다.
    우리 학교의 경우 대학교수 승진승급 요건에 티칭 클리닉을 꼭 이수해야 하도록 제도화하고 있다. 겸허한 자세로 교수들도 배우고, 가르치는데 역량 발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등교육의 75%를 차지하는 사학. 그러나 국가 보조는 4%에 그치고 있다. 선진국은 보통 7-8~12-3%까지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도 10%까지 확대해달라.

▲한숭동 대덕대학 학장.
    = 지난 6월20일 전문대 숙원이었던 비학위 과정의 정규심화과정을 설치할 수 있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전문대 학생의 60%가 저소득층, 25∼26%는 결손 가정 학생들이다. 이는 한국 사회의 큰 문제이자 풀어나가야 할 숙제다. 전문대는 취업이 목적이어야 한다. 가능하면 저렴한 등록금으로 보다 더 빨리 졸업하고 알찬 취업하면 가장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해외유학생의 국내 유치와 동시에 국내 졸업생의 해외 취업 촉진하는 방안 두  가지가 함께 추진돼야 한다.

▲서교일 순천향대 총장
    = 지방대학 역량강화와 관련해 한가지 제안하고 싶다. 지방대학들이 21세기 살아나기 위해 서울 특정대학을 모방하는 정책보다 우리만의 유익한, 차별화된 교육 서비스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현재 누리사업이 정해진 틀이 있어서 틀에 맞춰 지원해야 한다. 과거에는 지방대 재정지원 사업 등이 있어서 대학이 자유롭게 아이디어 제출하고 평가받는 기회 있었는데 이게 누리사업으로 통폐합되다 보니 그런 기회가 부족하다.
    충남 아산에 있는 우리학교의 경우 초중고 원어민 영어교육이 부족한 형편이다.따라서 우리학교의 원어민 교수들 40-50명이 남는 시간에 초중고에서 영어교육을 한다. 호응이 높다. 고맙게도 시장이 원어민 교수의 인건비 일부 지원해줬다. 그 재정을 지원 받아 학교는 또 영어권 교수를 확충할 수 있다.
    이는 2003년에 교육부로부터 지방재정지원 사업비 20억을 지원받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이처럼 대학들의 자발적 변화 노력에 인센티브를 주고 좀더 격려하는 형태의 지원을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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