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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외신 “헤이그 밀사 참여 거부 부당”
당시 외신 “헤이그 밀사 참여 거부 부당”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06.25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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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그밀사 1백년주년 기념 학술대회

1백 년 전 헤이그 회의의 조선파견단 입장 거부가 불합리했다는 연구가 발표됐다. 꾼 취스테르 네덜란드 레이덴대학 한국학 센터 연구원은 ‘1907년 헤이그 특사에 대한 네덜란드 정부와 언론의 반응’이라는 에세이를 통해 알려지지 않은 현지 신문기사를 분석, 영국 기자 윌리엄 토마스 스테드가 적은 <the Courrier de la Confrence de la Paix> 1907년 7월 5일자를 인용해 이같이 주장했다.
스테드는 파견단 이위종과의 인터뷰에서 을사늑약이 △황제의 지시를 받지 않은 외무수상의 가조약에 불과 △비준되지 않은 문서이므로 무효 △조약효과가 없는 상황 △조선이 헤이그 회의에서 제외된 것은 불법적, 가치없는 문서 때문이라고 밝혀냈다는 것이다.
고려대 BK21한국사학교육연구단과 민족문화연구소는 지난 15일 서울 고려대 백주년기념관에서 ‘1907년 헤이그 국제평화회의와 대한제국, 그리고 열강’이라는 주제로 국제학술대회를 가지고 이같이 발표했다.
올해 헤이그 특사 파견 1백주년을 맞아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는 한국, 네덜란드, 러시아, 일본의 학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시 언론에 기록된 사료를 중심으로 헤이그 밀사와 관련된 △세계사적·조선사적 배경 △국내언론의 특사에 대한 인식 △네덜란드 정부의 태도와 언론의 반응 △이준 사건 이후 일본의 정책변화 △헤이그 만국평화회의 자체에 대한 지적 △열강들 간의 한반도에 대한 이해관계 분석 등을 발표했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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