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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수기증 서약한 김현중 건국대병원 교수 21일 골수기증
골수기증 서약한 김현중 건국대병원 교수 21일 골수기증
  • 교수신문
  • 승인 2007.06.21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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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학교병원 심장내과 김현중 교수가 21일 자신의 골수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김 교수는 지난 12월 22일 건국대학교병원에서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와 연계하여 실시한 ‘사랑의 골수기증서약’에 참가했다.

골수기증을 서약하면, 자신의 유전자형과 일치하는 환자가 발생했을 때 조혈모세포은행으로부터 연락을 받아 골수를 기증하게 된다. 골수이식은 환자와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사람에 한해서만 기증이 가능하며, 타인의 경우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이 약 2만 분의 1정도로 희박해 골수 기증 자체가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골수기증을 하는 방법은 전신마취 후 엉덩이뼈에서 골수를 채취하는 방법과 5일간 백혈구 촉진제를 맞은 후 헌혈하듯 채취하는 방법으로 나뉘는데 김 교수는 17일부터 5일간 백혈구 촉진제를 맞은 뒤 21일 골수를 기증했다.

김 교수는 “피 조금 뽑아드리는 것 뿐”이라며 알려지는 것을 부담스러워했다. 그러나 그는 “골수이식이라는 것이 그렇게 어렵지 않은 것이므로 많은 분들이 기증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은 지난 연말 교수 직원들을 상대로 골수기증서약 운동을 펴 130여명이 동참했다.   

건국대병원 종양혈액내과 이홍기 교수는 “최근 백혈병, 재생불량성 빈혈 등이 증가하면서 골수이식에 대한 필요성은 높아졌으나  유전자형이 일치하는 경우가 많지 않아 실제 골수 이식이 시행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국내에서 타인의 골수기증을 받을 경우에는 이식 수술비 외에 골수를 구하는 비용이 900만원 가량이다. 국내 기증자를 찾지 못할 경우에는 해외 기증자의 골수를 얻어야 하기 때문에 그 비용은 미국 3,300만원, 일본 2,600만원이나 소요된다. 이 때문에 국내 기증자를 찾지 못한 환자는 골수이식술을 포기하고 생명을 잃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골수 기증자 수는 8만4,000명으로 일본(23만6,000명), 대만(24만6,000명)에 비해 그 수가 현저히 적어 국내에서 기증자를 찾는 것이 더욱 힘든 형편이다. 

문 의 : 건국대병원 홍보팀 (02-2030-706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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