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Return of Plato(플라톤의 귀환)
젤리코 부코빅 지음, 130쪽, 2001년 세르비아 / 2003년 노르웨이. 철학

부코빅은 보스니아에서 태어나 발칸 반도 전쟁을 피해 노르웨이로 넘어간 망명작가다. 시대의 부침을 겪은 저자는 플라톤이 현대에 산다면 어떨까를 가상한다.
저자는 플라톤이 남긴 대화와 편지기록, 질문들을 활용해 고대의 문제가 현대에도 유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평범한 철학자 플라톤은 미국 대통령, 베를린에 사는 펑크족 소녀, 파리에 사는 철학자 등을 만나 세사를 논한다. 저자는 플라톤의 문체를 존중해 가능한 살아있는 플라톤을 만들고자 한다.

▷Le pendu des trempes(목 매달린 자)
앙드레 미쇼 지음, 加 퀘백 아메리끄, 225쪽, 2005년 9월.소설

2004년 골레지앙 상을 받은 미쇼의 소설. 어둡고 사악한 분위기를 가진 뜨랑뻬(Trempe)에 간 주인공 찰즈 윌선은 유년 친구 폴이 목을 매고 죽은 모습을 발견한다.
친구의 죽음에 대한 의문을 가진 찰즈는 매일 폴의 모습을 보기 위해 찾아갔고, 이 행동은 지옥으로 내려가는 길이었다. 저자는 기독교의 신이 악마와 동일한 존재라고 은유한다.

▷イタリア12小都市物語(이탈리아의 작은 12도시의 이야기)
 오가와 히로시 지음, 日 리문출판, 306쪽, 2007년 1월. 인문, 역사.

유럽에 대한 관심이 파리에서 이탈리아 소도시들로 전환되고 있다. 서양미술사를 전공한 오가와 히로시는 유학시절을 보낸 로마를 중심으로 이탈리아를 조명한다.
저자는 다원적, 중층적인 이탈리아 문화사가 소도시들에서 발현된다고 봤다. 뻬루쟈(Perugia), 라벤나(Ravenna), 모데나(Modena), 빠도바(Padova), 시에나(Siena), 베로나(Verona), 우르비노(Urbino), 만또바(Mantova), 페라라(Ferrara), 빠르마(Parma), 베르바모(Berbamo). 이탈리아의 진짜 역사가 이곳에 있다.

▷Fast Women(빠른 여자들)
토드 맥카시 지음, 美 하이페리온, 293쪽, 2007년. 논픽션, 에세이.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한 미모의 여성 카레이서들에 대한 에세이다. 19세기 말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던 여성 레이서들에 대한 자료와 개인사를 엮었다. 스포츠의 역사이자 여성들의 진취적인 역사로서의 카레이서의 이야기는 카레이싱에 대한 사료일 뿐만 아니라 여성사로서 의미도 지닌다.

▷명청시대 지식인의 생활
 커핑 지음, 中 총칭출판사, 296쪽, 2006년. 문화, 생활사.

명청시대 연구가·시인인 커핑 교수는 명청 대표 문인 13인의 생활 모습을 조사해 기록했다. 명대 문학가 원굉도, 산문가 장대복, 명말청초의 문학비평가 김성탄, 문화사업가 이어, 청대 유명 화가 정판교, 시인 오매촌, 여회, 황경인, 원목, 소학대사 공자진, 산문가 심복, 장서가 육심원, 시인겸 정치가 유아자 등이 거론된다.
명청시기 주류 지식인들의 생활상을 통해 당대 문화적 배경과 시대사상을 읽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