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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치료·정보기술 개발·미국 ‘뇌의 10년’으로 시작
한국, 치료·정보기술 개발·미국 ‘뇌의 10년’으로 시작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06.11 11: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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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뇌연구’ 현황

각국의 뇌연구는 정부주도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그 어떤 연구주제보다 가장 많은 학제적 연구접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보건복지부가 컨소시엄 형태로 뇌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한국의 뇌연구는 뇌질환 치료와 뇌를 닮은 ‘디지털 브레인’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은 1997년 9월 뇌연구 개발사업의 ‘1차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수립, 올해까지 뇌 중심의 융합 연구를 수행해왔다. 총 4천1백6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된 뇌 연구는 신경생물학·뇌인지과학의 관점에서 뇌구조와 기능을 이해하는 방식이다. 지난해까지 한국에서 뇌연구 관련 연구 논문은 총 4천2백85건, 이 중 58.3%인 2천4백98건은 SCI급 논문이다.
정부는 올 연말까지 제2차뇌연구촉진기본계획을 수립, 내년부터 2017년까지의 뇌연구 방향을 결정한다. 2차 계획에는 △뇌의 특별한 능력을 부여하는데 유용한 유전자를 발굴·검증 △디지털 브레인 개발 기반구축 △질병진단용 지능형 생물정보처리시스템 △뇌질환, 뇌·신경정신질환 치료 후보물질 개발 △뇌질환에 대한 생물학적 기반지식 △뇌 구조와 기능의 종합적 이해 증진 △MRI 등을 활용한 뇌 영상 기술 개발 등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1990년 ‘뇌의 10년(Decade of the Brain)’을 통해 뇌연구를 학문분야로 발전시키고 있다. 유전체, 단백체 등과 환경변화에 따른 발현패턴을 연구해 왔다. 또 IBM과 연계해 포유류의 뇌기능 및 질환을 분석하는 ‘Blue Brain’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신경의 인공적 발생 연구에 집중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주로 뇌 지능 발달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내년 오키나와에 완공되는 국제과학기술연구소에서는 주로 뇌 분야를 연구하게 된다. 일본 정부는 주로 의료기술 개발로 가닥을 잡고 있다.
EU는 올해부터 2011년까지 뇌신경정보학 분야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뇌영상 기술개발과 뇌신경정보연구가 주력이다.
중국은 인지신경분야를 중점적으로 개발 중이다. 視知覺이나 얼굴 인식, 언어처리 등의 기본적인 인지과학 분야로 뇌 연구를 살피고 있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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