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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야기]4 전립선비대증
[건강이야기]4 전립선비대증
  • 교수신문
  • 승인 2001.10.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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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10-17 11:44:46
50세가 넘은 남성 중에 소변보기가 시원찮고, 특히 밤에 자주 깨 소변을 보는 경우가 있다면, 일단 전립선비대증을 의심해봐야 한다. 소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 힘없이 찔끔찔끔 나오면서 요선이 가늘지는 않는지, 보고 나도 개운치 않는지 등이다.
전립선이 좀더 커지면 배뇨가 매우 힘들고, 배뇨 후에 바로 요의를 느끼게 된다. 장시간 추운 곳에 있거나, 차를 타고 다니거나 술을 마실 때, 감기에 걸리는 경우에 갑자기 소변이 잘 나오지 않게 된다. 전립선이 아주 커지면 요실금 현상이 나타나며, 방광에 꽤 많은 잔뇨가 있고, 염증이 잘 생기며 점차 신장 기능이 저하된다.
전립선비대증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주로 남성호르몬의 영향으로 알려져 있다. 한의학에서는 중년기에 성생활을 과도하게 하여 신장의 양기가 떨어지거나, 오랜 만성 질환으로 음기가 부족하거나, 과로와 부실한 영양 섭취로 비위장이 허약해진 것을 원인으로 든다. 또한, 몸이 퉁퉁하면서 열이 있는 사람이 기름진 음식이나 술을 많이 먹어 방광 부위에 습기와 열이 쌓인 경우에도 잘 생긴다.
신장의 음기와 양기를 보충하면서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응어리진 것을 풀어 주는 약물을 겸해서 써야 한다. 아랫배와 허리에 쑥뜸을 하거나, 아랫배에 있는 기해, 관원, 중극 등의 경혈에 지압을 하는 것도 좋다. 성생활은 적당하게 지속하는 것이 좋다. 장시간 자리에 앉아 있는 것은 해롭기 때문에 바둑, 장기, 낚시나 차를 오래 타는 것도 피해야 한다. 소변을 참지 말고, 대변을 매일 잘 보는 것이 중요하며, 따뜻한 물에 좌욕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술, 자극성 음식, 굽거나 볶은 음식을 피해야 한다. 팥, 녹두, 율무, 호박씨, 질경이씨, 옥수수 등이 좋으며 특히 옥수수 수염이 효과가 크다.
정지천 / 동국대 한의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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