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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美-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中·日 목조불상과의 비교
[한국의 美-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中·日 목조불상과의 비교
  • 최성은[덕성여대·미술사]
  • 승인 2007.04.30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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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宋代 목조불상 많아 …日, 平安時代 유행

호남성 장사 마왕퇴 1호묘에서 출토한 彩繪木俑에서 볼 수 있듯이 중국에서는 戰國·西漢代 이래 나무로 만

□ 중국 北宋代 목조관음보살좌상의 모습.
든 부장용 인형(木俑)을 만들었다.
이와 같은 일반 목조각의 전통은 불교가 전래되고 난 뒤에는 불교조각으로 이어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전란이 많았던 탓에 조성시기가 이른 중국 목조불상은 거의 전하지 않는다.

현존하는 중국의 목조불상 가운데 唐代에 제작된 것으로는 소형 목조불감 정도를 꼽을 수 있다. 그 한 예로서 순천 송광사 성보박물관 소장의 목조불감(국보 42호)은 唐代 9세기 무렵에 제작된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에 비해서 宋代 목조불상은 다수 전해오고 있다. 특히 북중국 산서성 일대에서 조성된 아름다운 목조관음보살상들은 중국 목조불상의 우수함을 잘 보여준다.

현재 우리나라의 고대 목조불상은 전하는 것이 없지만 일본 古代 불교조각과 삼국시대 조각과의 밀접한 관계를 생각할 때, 法隆寺에 전해오는 夢殿관음보살입상이나 百濟관음보살입상에 못지않은 뛰어난 목조상들이 삼국에서도 제작되었을 것으로 짐작된다.

특히, 신라 반가사유상들과의 연관성이 제기되어 오고 있는 京都 廣隆寺 목조반가사유상을 통해서 삼국시대 목조불상의 수준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현존 목조각 가운데 이른 例로 고려초에 제작된 海印寺 希朗스님의 초상조각은 통일신라에서 고려로 이어진 우수한 목조각 전통을 말해준다.
 

□ 일본 快慶 作의 목조미륵보살조상의 모습.

한편, 일본은 飛鳥, 白鳳期의 목조불상들이 여러 구 전해오고 있다. 녹나무(楠木)를 재료로 山口大口費라는 조각가가 만든 法隆寺 금당 사천왕상을 비롯해서 中宮寺목조반가사유상 등을 꼽을 수 있다.

天平시대에도 목조상이 제작되지만 건칠불상이나 소조불상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다가 平安時代에 들어와서 목조불상이 크게 유행하게 되는데, 이는 포교를 위해서 험난한 旅程을 거쳐 일본으로 건너갔던 鑑眞스님이 데리고 갔던 唐 조각가들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이 때까지는 ‘一木造(한몸통)’ 기법의 하나의 목재로 이루어진 목조상들이 제작되다가 平安후기부터는 여러 개의 목재를 붙여서 만들어 재료를 절약할 수 있고 경제적인 이른바 ‘接木造’(일본에서는 奇木造라고 부름) 기법이 성행하여 수많은 像들이 전해오고 있다.

鎌倉시대를 대표하는 佛師, 運慶와 快慶는 일본조각의 古典期라고 할 수 있는 天平시대 조각을 공부하고 여기에 宋代조각의 사실성을 가미하여 일본불교조각사에 길이 남는 뛰어난 목조불상들을 남겼다. / 최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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