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17:30 (금)
주요 학술 신간
주요 학술 신간
  • 교수신문
  • 승인 2007.04.07 22: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미국 헌법과 인권의 역사
미국 헌법의 역사적 흐름을 살펴보고, 그 가운데 일궈낸 ‘인권’을 조명하는 장호순 교수의 책. 지난 98년에 나왔던 책을 시대적 흐름을 반영해 개정증포판으로 엮어냈다. 미국의 아프간 침공으로 구금됐다가 연방대법원의 판결로 석방된 ‘함디 판결’은 “전쟁포로에게도 기본권은 있다”고 말해준다. ‘AP 통신’ 판결은 언론의 자유와 언론사가 누리는 자유는 다르다는 것을 알려준다. 그러나 장 교수는 “미국 사회의 인권보호 의지는 미국 국경 내로 제한되어 있다”고 지적한다.
<장호순 지음, 개마고원, 456쪽>

■ 우리가 궁금해 하는 29가지 구약 문화 이야기
성서는 인간의 언어로 기록됐다. 그렇기 때문에 성서엔 특정 시간과 공간이 갖고 있는 문화적 특성이 포함된다. 구약을 이해한다는 것은 곧 그들의 문화, 시각을 먼저 이해하고 나서야 가능하다. 책은 구약에 대한 29가지 궁금증에 대해 간결하고도 명쾌한 답변을 통해 구약 시대의 문화와 배경의 이해를 돕고 있다.
<김남일 지음, 살림, 232쪽>

■ 정신분석 시론
저자는 자아 해방이란 ‘자아를 풀어놓는 것’, 말하자면 자아를 의식의 감옥에서, 자아의 감옥에서, 언어의 감옥에서, 현실의 감옥에서 풀어놓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한다. 자아의 완전한 자유를 위한 시쓰기는 어떻게 가능한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담았다. 정신분석을 매개로 한 자유로운 시쓰기, 자아 해방의 시쓰기에 대한 성찰을 담은 시론집이다.
<이승훈 지음, 문예출판사, 408쪽>

■ 미술을 철학한다


앤디워홀의 ‘브릴로 상자’가 세상에 준 충격. 6백년 미술사의 종언이후에 미술은 자기 경계를 벗었다. 이제는 ‘미술하기’ 아닌 것이 없는 시대다. 철학·미술·과학의 구분이 모호한 때를 맞아, 철학자는 미술을 부비며 ‘철학한다.’ 두 단어 제목의 조합만으로도 탐난다.
<이광래 지음, 미술문화, 304쪽>

■ 카프카 문학론
저자는 번역자다. 김동인의 ‘감자’를 독역한 번역자다. 그가 카프카를 건드렸다. 카프카를 중심에 둔 인물, 구성, 내용, 소외, 수용, 신화적 해석으로 세밀하게 끊어놓은 분석력이 일품이다. 뒤편에 붙여둔 카프카의 주요단편 분석은 긴 시간 적은 것 같다. 카프카 작품을 읽고 난 뒤 은은하게 들이켜도 좋을, 식혜같이 잘 삭았다.
<안진태 지음, 열린책들, 656쪽>

■ 색채와 문화
왜 우리는 하얀색을 보고 ‘순결’을 떠올릴까? 색채가 특정한 의미를 지니는 이유는? 저자는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색채를 들여다보면 탄생과 죽음, 사랑과 낭만, 권력과 저항이 역동하는 인간의 역사가 읽힌다고 말한다. 색채의 상징이 역사와 문화를 초월할 수 없다는 것을 예시그림과 함께 흥미롭게 보여주는 책.
<신항식 지음, 프로네시스, 196쪽>

■ 지리학교실
규장각한국학연구원에서 고지도와 지리지 간행을 맡아온 지리학 강사의 강의록. 시간과 지리, 도시와 도시화 등 저자가 6년간 지리학개론 강의에서 다뤘던 주제들이 소개된다. 저자는 “개항 이후 쌓여온 학문적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자신감이 우리 학계에 가장 부족하다”며 자신 있게 강의록을 만들고 대학생들의 지적 능력을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기봉 지음, 논형, 272쪽>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