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건 대교협 회장 연합뉴스 인터뷰서 밝혀
권영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회장(안동대 총장)은 “3不 정책은 당분간 계속 유지해야 한다”며 “3不 정책을 폐지해 실익을 볼 대학은 전체의 10%밖에 안된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23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히려 지방 대학들의 경우 3不 정책 폐지에 반대하는 총장들도 많다”고 말했다.
권 회장은 “대교협은 그동안 3不 정책 유지라는 정부 입장에 묵시적인 동의를 해왔다”며 “최근 사립대 총장들을 중심으로 3不 정책 폐지 요구가 나온다고 해서 ‘묵시적 동의’라는 대교협의 입장을 바꿀 순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과연 3불정책 폐지에 찬성하는 대학이 얼마나 될 지 의문이다. 대학 자율화라는 큰 틀에서 3불정책 폐지를 논의할 순 있지만 실익이 얼마나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분명한 것은 3不 정책 폐지가 대학 전체의 의견이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밝히고 “최근 일부 대학 총장들의 주장이 전체 대학 총장들의 공감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회장은 “대교협의 공식입장이 아니고 대교협 회장 개인의 입장”이라고 전제한 뒤 이 같이 말했다. 대교협은 전국 2백1개 4년제 국·공·사립대의 협의체로 3不 정책 폐지를 요구한 한국사립대학교총장협의회는 대교협의 산하단체다.
김봉억 기자 bo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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