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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사회계열 이직·퇴임 높다
인문사회계열 이직·퇴임 높다
  • 손혁기 기자
  • 승인 2001.09.25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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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9-25 14:38:27
지난 5년간 대학에 임용된 교수들은 인문사회계열 3천2백87명(40.5%), 이학계열 9백90명(12.2%), 공학계열 1천3백46명(16.6%), 의학계열 1천8백32명(22.6%), 예체능 6백51명(8.0%) 등 연 평균 1천6백24명 규모로 밝혀졌다.

또한 같은 기간에 정년 퇴임을 맞은 교수들은 5백89명으로 집계됐다. 학문 분야별로는 인문·사회 2백90명(49.2%), 자연 1백32명(22.4%), 공학 76명(12.9%), 예체능 49명(8.3%), 의학 37명(6.3%)이었다.

이 사실은 민주당 설훈 의원이 전국 1백3개 대학으로부터 국감 자료로 건네받은 ‘최근 5년간 교수임용현황과 퇴직교수현황 자료’를 우리 신문이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그러나 같은 기간내 다른 대학으로 자리를 옮기거나 기타 전업한 교수까지 포함하면 전체 퇴직 교수는 2천7백49명에 이른다. 연 평균 5백50명 규모가 ‘퇴직’한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2천1백60명의 교수가 타 대학 이직, 의원면직, 창업 등으로 대학을 옮겨가거나 떠났다는 사실. 특히 ‘자발적 퇴직자’로 분류된 2천47명의 교수들의 경우, 인문사회계열 9백18명(44.8%), 의학계열 5백17명(27.9%), 이공학계열 3백99명(19.5%), 예체능계열 1백48명(7.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인문사회계열 교수들은 대학 이동을 위해, 의학계의 교수들은 의약분업 이후 병원개원이나 근무여건이 안정된 곳으로 옮겨가기 위해 퇴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최근 5년간 신규임용된 교수의 경우, 직급이 확인된 교수는 모두 7천9백71명으로, 교수가 2백67명(3.3%), 부교수 4백89명(6.1%), 조교수 2천4백65명(30.9%), 전임강사 4천7백50명(59.6%)으로 밝혀졌다.

최근 5년간 임용된 여교수는 모두 1천3백5명으로 10명 가운데 1.6명에 불과했다. 임용된 여교수는 인문사회계열 6백5명(46.4%), 예체능계열 2백4명(15.6%)인 반면, 이공학계열 2백64명(20.2%), 의학계열 2백33명(17.9%)으로, 특정분야에 쏠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손혁기 기자 pharo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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