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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노조 '합법화', 국교련 '사단법인 고려'
교수노조 '합법화', 국교련 '사단법인 고려'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03.02 2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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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한성 교수노조 위원장, 류진춘 국교련 상임회장

김한성 연세대 교수(56)가 지난달 22일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에 선출됐다. 김 위원장은 올해에도 “교수노조의 합법화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해직교수 원상복귀 ▲등록금 후불제 추진 ▲비정규직 교수 처우 개선 ▲FTA협상 저지 등을 주요 현안으로 삼고 있다.

“교수노조 모든 사업의 터닝 포인트는 합법화”라는 김 위원장은 “교수노조의 역량결집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연대활동을 강화해 국교련과 국립대 법인화 문제를, 사교련과 사립학교 구조조정 문제를 공동으로 대처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현재 1천여 명의 노조원을 가지고 있는 교수노조는 “조직강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이를 위해 “올 한 해 교수노조를 설명하기 위한 ‘지역순회 설명회’를 개최하는 한편, 적극적인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외적으로 고등교육 개혁을 모토로 내건 김 위원장은 “교육부와 사학재단으로부터 대학자치를 확보, 학문의 자유를 쟁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류진춘 경북대 교수회 의장(농경제학)은 지난달 8일 전국국공립대학교수회연합회(국교련) 상임회장에 선출됐다. 류 회장의 임기는 이달부터 1년간이다.

국교련은 공동회장단에 ▲목포대 손귀원 ▲부산교대 하윤수 ▲서울대 장호완 ▲안동대 박상호 ▲충주대 류연국 ▲한국해양대 나호수 ▲한밭대 이동형 교수를 선출했다고 밝혔다.

류 신임회장은 올해에도 국교련 중점 현안 사업을 “교육부가 진행하고 있는 국립대 법인화를 최대한 막자”로 정하고 있다. 류 회장은 상임회장의 임기가 1년으로 짧아 조직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계승되지 못해왔다는 지적에 대해 “국교련의 사단법인화를 생각 중”이라고 조심스레 내비쳤다.

국교련 공동대표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하윤수 부회장이 선임돼 연대활동이 강화될 것이며, 다소 국교련 활동에 소극적이었던 서울대 교수협의회가 이번에 공동대표를 맞게 된 것도 국교련이 기대하고 있는 지점이다. 류 회장은 “대학의 공동 문제 대응을 위한 전국 국교련의 결속을 다지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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