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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정부 8대 주요 과학기술 연구성과에 와이브로 등 선정
참여정부 8대 주요 과학기술 연구성과에 와이브로 등 선정
  • 박상주 기자
  • 승인 2007.02.09 16: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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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8일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자료 통해 발표

과학기술부는 다목적실용위성 2호, 와이브로, 통전 플라스틱, 낸드플래시 메모리, 치매치료물질, DNA구조변화, 암억제 유전자역할 규명, 파이넥스 공법의 8가지를 참여정부 기간동안의 주요 연구성과로 선정, 8일 발표했다.

과기부는 7일 작성완료된 대통령 연두 업무보고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먼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의 '국내주도로 개발한 다목적실용위성 2호 발사 성공'은 1m급 고해상도 카메라를 탑재한 저궤도관측위성을 러시아 플레세츠크 발사장에서 발사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지난해 8월 교신및 시험영상획득에 성공한 성과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한국이 "미국, 일본, 러시아 등에 이어 7번째로 고해상도 위성 보유국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ETRI, 삼성전자, KT 등이 공동개발해 지난해 6월 상용서비스를 개시한 와이브로(WiBro)개발은 "WiBro 휴대용단말기를 개발하고 WiBro 전송시스템 성능을 50Mbps급으로 향상해 국제표준화를 완료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그러나 와이브로는 최근까지 통신회사간의 가격조정 등의 이유로 일반에게 상용 서비스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부산대 물리학과 이광희 교수가 개발한 通電 플라스틱은 기존의 전도성 고분자와는 완전히 다른 '폴리아닐린'이라는 플라스틱 소재를 개발한 것으로 금속이나 세라믹으로 된 전자부품을 가볍고 값싼 플라스틱 부품으로 대체 가능케 한 것이 성과다.

이 교수의 연구결과는 지난해 5월 Nature誌에 게재됐다.

삼성전자가 개발한 '40나노 32기가 낸드 플래시 CTF(Charge Trap Flash) 원천기술'은 세계최초로 32G급 이상의 플래시 메모리를 만들 수 있는 핵심 기술로 과기부는 "2010년 30조원 규모의 낸드 플래시 시장에서 50%의 점유률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삼성전자의 이 기술은 2005년 12월자 IEEE TED誌에 게재됐다.

뉴로테크가 개발한 퇴행성 뇌질환 치매 치료 신약후보물질 'AAD-2004'는 항산화, 항염증, 신경보호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한국과 유럽에 특허 등록을 마친 연구다.

과기부는 AAD-2004가 15조원에 달하는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으며 지난해 '대형국가연구개발실용화사업'으로 선정돼 현재 실용화 연구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김경규 교수와 중앙대 김양균 교수가 연구한 'B형 DNA에서 Z형 DNA로 전환될 때의 과정 규명'작업은 DNA가 단백질 등을 만들 때 그 구조가 바뀌는 과정을 규명한 것으로 과기부는 이 연구가 "52년간 학계의 수수께끼로 남아있던 것을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두 교수의 연구결과는 2005년 10월자 Nature誌에 표지 기사로 게재됐다.

서울대 김성훈 교수가 규명한 암 억제 유전자 'p18'의 역할은 세포 내에서 단백질을 만드는데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진 p18 단백질이 암 억제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세계최초로 입증한 것으로 암 진단 및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다.

김 교수의 논문은 2005년 1월 Cell誌에 게재됐다.

끝으로 포스코가 개발한 차세대 제철기술 파이넥스(FINEX) 공법은 종전의 용광로를 대체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제철시 생산원가가 절감되며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현저히 감소되는 고효율·친환경적 공법이라고 소개됐다.

2004년 8월께 포스코는 파이넥스 기술로 연 150만톤급 상업화 플랜트를 착공한 바 있다.

한편 과기부는 자료를 통해 참여정부 4년간 과학경쟁력은 세계 20위에서 12위로, 기술경쟁력은 세계 21위에서 6위로 향상됐다고 총평했다.

박상주 기자 sjpark@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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