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전문대학원에 들어가기 위한 ‘한의학교육입문검사’(OMEET)가 오는 8월 중에 실시된다.

부산대는 8일, 이같은 내용의 ‘2008학년도 한의학전문대학원 신입생 모집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2008년 신입생으로 일반전형 28명, 특별전형 22명 등 총 50명을 뽑을 예정으로, 일반전형을 기준으로 할 때 한의학교육입문검사 성적 60%, 대학성적·영어·한자능력시험 성적 서류평가 20%, 심층면접 20%를 반영해 선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처음 실시되는 ‘한의학교육입문검사’는 △언어추론(40문항) △자연과학추론Ⅰ(생물, 30문항), 자연과학추론Ⅱ(화학·물리, 30문항) 등 3개 과목으로 시험이 치러진다. 시험 공고는 8월 중에 실시되며, 입학 원서 접수는 10월 경에 진행진다. 

한의학전문대학원 응시 자격으로는 △국내·외 대학 학사학위 취득 △의료법상 의료인으로서의 결격사유 부재 △한의학교육입문검사 성적 제출 △국가공인 한자능력시험 2급 이상 등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일반전형의 경우 △ 전학년 평점평균이 80점 이상이고 △토플, 토익 등 영어능력 인정시험에서 일정수준 이상을 획득해야만 하며 △4개 계열 이상 선수과목에서 24학점 이상을 취득해야만 한다.

특별전형의 경우, ‘자기추천형’은 △의사·치과의사·한의사·수의사·약사·한약사 등 면허를 소지하거나 △생명과학계 석사이상 학위소지자로서 SCI(E)급 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주저자로 논문 1편 이상을 발표해야 응시가 가능하다.

‘자연계 대학원 학업우수자 전형’은 △ 석사학위 이상 소지자로서 SCI(E)급 학술지에 제1저자 또는 주저자로 논문을 1편 이상 발표하고 △전학년 평점평균이 90점 이상, 한의학교육입문검사 3과목 중 2개 과목 이상의 성적이 전국 상위 20% 이내이면 응시가 가능하다.

정기호 부산대 교무처장은 “OMEET는 의학교육입문검사와 비슷한 난이도로 시행될 예정”이라면서 “수험생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한문시험을 당분간 공인기관 시험으로 대체했다”라고 말했다.

한의학 전문대학원 등록금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의학전문대학원과 비슷하게 5백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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