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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학생들 48.2% “등록금 적정치 않아”
MBA 학생들 48.2% “등록금 적정치 않아”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7.02.06 10: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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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한국형 MBA 학생 만족도 조사 결과’ 발표

경영전문대학원(MBA) 학생들 중 절반 가량이 등록금이 적정치 않다고 응답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이하 교육부)가 최근 밝힌 ‘한국형 MBA 과정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MBA 프로그램 운영내용으로 볼 때 등록금이 적정한 수준인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34.8%가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13.4%는 ‘매우 아니다’라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32.5%, ‘그렇다’는 15.4%, ‘매우 그렇다’는 2.3%였다. 학생들의 대부분이 등록금이 비싸거나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

그러나 재학중인 MBA 과정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MBA 과정에 만족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45%였고, ‘매우 그렇다’는 7.7%였다. ‘(매우) 아니다’는 전체에서 14%의 비율을 보였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우수한 교수진 확보’(44.1%)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그 다음으로 ‘실무중심 교육과정’(31.2%), ‘교육시설’(11.3%), ‘영어로의 수업’(8.6%), ‘기타’(4.8%) 순이었다.

“수업 시간에 배운 내용이 실무에 도움이 되는가”라는 문항에는 전체의 73%가 ‘그렇다’ 혹은 ‘매우 그렇다’라고 답했다.

이와 달리 불만족스러운 이유로는 ‘낮은 수준의 교육과정’(50.0%)과 ‘교육시설’(24.0%) 등이 많이 거론됐다. 그 외 △강사진 확보 미흡 △인턴십 제도 부족 △강의 개설 부족 등이 불만족스러운 부분으로 제시됐다.

국제 교류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부족하다’(34.2%)와 ‘잘 갖춰져 있다’(33.3%)가 비슷한 비율로 나타났다. 산학협력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미흡하다’(39.9%)는 의견이 많았고, ‘잘 만들어졌다’는 의견은 21.1%에 불과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설문조사 결과를 각 경영전문대학원에 통보해 경영전문대학원 발전계획에 참고하도록 하고, 미흡한 분야에 대해서는 개선을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만족도 조사는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양대 등 7개 경영전문대학원에 다니는 학생 3백51명이 참여했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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