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0 16:15 (토)
성신여대·국립의료원 통합
성신여대·국립의료원 통합
  • 김명희 기자
  • 승인 2006.12.18 12: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립·사립대 통합 첫 사례

국내 유일한 국립 간호대학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 2007학년부터 성신여대와 통합한다.

보건복지부와 교육부는 지난 12일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이 폐지되고 성신여대가 이 대학을 승계해 4년제 간호대학으로 운영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립대가 사립대와 합쳐지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언론을 통해 “이번 통합을 통해 3년제인 국립의료원 간호학과가 일반 4년제 대학 학과로 승격되는 것 뿐 아니라 부족한 부지 및 교수인력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통합은 국립과 사립대학이 통합할 때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성신여대에는 올해(2007학년도)부터 4년제 간호학과가 신설돼 이번 대학 입시 정시모집부터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그리고 현재 3년제로 운영되는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은 성신여대에서 4년제 간호대학으로 운영되며,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재학생들은 3년간의 학제를 마친 뒤 졸업하거나 성신여대에서 4년제 학제를 이수하고 졸업할 수 있는 선택권이 주어진다. 성신여대는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교수 및 교직원의 고용도 승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통합은 복지부와 교육부는 서울지역 4년제 종합대학을 대상으로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승계 공모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성신여대가 단독 신청해 적합 판정을 받았다.

한편, 최근 국립전문대학이 4년제 대학과 통합이 이뤄지면서 국립전문대가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은 지난 공주문화대학-공주대(2001년), 천안공업대학-공주대(2005), 청주과학대학-충주대(2006년), 원주대학-강릉대(2007년)에 이어 다섯 번째다. 앞으로 통합이 예정된 국립 전문대학으로는 한국철도대학, 익산대학, 한국재활복지대학이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김명희 객원기자 youth@kyosu.ne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