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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닥 총 50억원 지원…기초학문분야 중심
포스트닥 총 50억원 지원…기초학문분야 중심
  • 안길찬 기자
  • 승인 2001.08.29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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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8-29 16:17:47
지난해 늑장발표로 혼선을 빚었던 박사후연수과정생(Post-Doc) 지원사업이 앞당겨져 3일부터 연구과제 공모에 들어갔다.
교육부는 지난달 30일 박사학위를 취득한 우수연구인력의 연수기회의 마련을 위해 3백명 이상의 연구자들에게 총 50억원을 예산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학술진흥재단(이사장 박석무)이 학문후속세대 육성 차원에서 매년 시행하고 있는 이 사업은 지난해 두뇌한국(BK)21 사업에 밀려 흐지부지되다가 연말에야 급작스레 계획이 발표돼 적잖은 반발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교육부와 학술진흥재단은 사업시행에 따른 혼선을 미연에 방지하고, 더 많은 이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과제공모를 앞당긴 것이다.
올해 사업은 예년과 비교해 볼 때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를 가져왔다. 우선 총 지원예산이 지난해 36억원에서 50억원으로 크게 증가해 과거보다 많은 연구인력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과학기술분야의 해외 포스트 닥 지원을 과학재단에서만 맡는 것으로 조정해 상대적으로 인문사회분야의 연구인력에 대한 지원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예컨대 자연과학계의 해외 포스트 닥 지원은 과학재단에서 이미 시행중이기 때문에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여론에 따라 지원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이 밖에 두뇌한국(BK)21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대학과 학과를 지원대상에서 제외해 기초학문분야의 연구자들의 참여비율을 늘린 점도 특징이다. 이와관련 학술진흥재단은 “연구소나 연구기관의 추천을 의무화하고, 기초과학, 인문학 등 기초학문 분야를 중점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연수과정생은 연간 1천5백만원, 해외 연수과정생은 2천4백만원을 지원받게 되며 총 대상자는 3백명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지원자격은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5년이 경과하지 않은 자에 해당한다. 학술진흥재단은 오는 8월초까지 신청접수를 마감하고 대상자를 선정, 9월부터 연수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학술진흥재단은 대학원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유능한 신진연구자들의 박사학위 논문 연구를 지원하는 ‘신진 연구인력장려금 지원 계획’도 함께 발표했는데, 1백30여명에게 1인당 7백20만원, 총 9억8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한다. 그 대상은 박사학위과정을 이수하고 종합시험을 통과한 뒤 2년이 경과하지 않은 박사과정생으로 오는 8월5일 신청접수를 마감한다. 자세한 내용은 학술진흥재단 국제학술교류팀(3460-5604)으로 문의할 수 있다.

<안길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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