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敎大 교수들, 교원정책 비판
敎大 교수들, 교원정책 비판
  • 신정민 기자
  • 승인 2006.11.06 08:47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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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대 교협, 교육부의 초등교원 임용축소에 개선 요구

학생들에 이어, 교대 교수들도 교육부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로 해 정부의 초등교원임용축소 방침에 따른 파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교육대학교수협의회(회장 박남기)는 6일 한국교원총연합회(회장 윤종건)와 함께 11시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부의 교원수급정책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바로 다음날인 7일에는 전국교육대학생대표자협의회에서 같은 이유로 수업거부 투쟁에 돌입하기로 되어 있다.

이와 관련해 정보주 진주교대 교수는 “교원에 대한 꿈을 꾸면서 재입학하는 학생들이 많아 2학년 평균연령이 24세일 정도”라며 “인구통계 추이를 잘 아는 교육부가 각 대학에 증원을 요구하다 갑자기 교원임용을 축소해 T/O(경남)를 1백90명으로 내렸다가, 학생들이 반발하자 다시 2백40명으로 조정하는 등 일관성과 원칙 없이 갈팡질팡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전국교대교수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는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도 “현 상황은 의사와 군인 외에는 다른 길을 생각하지 않았던 의학도나 사관생도들 상당수가 취업하지 못하는 것과 다름없다”라고 정부의 무책임함을 지적했다.

또 박 회장은 “OECD 국가 중에서 우리나라는 교육여건이 가장 열악하지만  학업성취도는 가장 높은 편으로, 우수한 자원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초등교원 경쟁율을 최소한 1.2 : 1 정도는 보장해야 하는데, 현재의 방식은 4명 중 3명이 떨어지게 돼 있다”라며 교육부에 강력히 개선을 촉구했다. 
 신정민 기자 jms@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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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2006-11-14 10:10:08
교대는 국가가 초등교원을 양성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 목적대학입니다. 이와 유사한 특수대학으로는 사관학교 및 경찰대학이 되겠지요. 사관학교나 경찰학교 출신이 군인이나 경찰이 되기 위해 졸업 후에 따로 시험을 치른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습니다. 국가가 특수한 목적으로 이들을 양성하기 때문이지요. 졸업 후 이들이 갈곳도 없습니다. 이들은 특수목적으로 양성된 국가 인적자원이니까요. 마찬가지로 교대도 특수목적 대학이기 때문에 따로 임용시험을 치른다는 것이 어색하기만 합니다. 교육부가 특수목적 대학에서 풀어주던지, 아니면 원래 목적대로 전체 임용을 시키던지.

의문투성이 2006-11-13 23:57:01
교대와 사대, 둘 모두 임용고시를 통해 교사가 될 수 있습니다. 둘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이해가 쉽게 안되는군요. 임용고시를 거친다는 것은 경쟁을 한다는 것인데 왜 경쟁이 세냐고 한다면 웃기는 일 아닌가요? 요즘 대기업도 교사보다 못한데 대기업은 기본이 100대 1입니다. 고작 3~5대 1도 안되는 초등교사직을 가지고 경쟁어쩌구 하며 항의한다는 게 말이 안되는 일입니다.

알토란 2006-11-11 10:14:24
그리고 저도 교대의 경쟁율이 필요하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교육부가 너무 근시안적 교원 수급 문제를 다루었기 때문에 문제제기를 하는 것이죠.

교육이 2006-11-08 23:26:27
그렇다면 교육대만은 취업이 보장되어야 하고 사범계 또는 교직이수자도 동일해야 하지 않을까요. 이 또한 교육대학의 이기주의는 아닌지 다시 한번 생각해 봅시다.경쟁율을 통한 수급은 바림직한 결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