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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심한 지원자 배려...진행중인 연구에 대해 질문
세심한 지원자 배려...진행중인 연구에 대해 질문
  • 박수진 기자
  • 승인 2006.10.22 1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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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사립대 교수 어떻게 뽑나: 서강대

서강대는 올해 BK21 사업 지원 대상대학의 의무대로 2009년까지 전체 전공에 대한 총 교원확보율 65%는 기본으로 하고, 학교 자체적으로 모든 전공의 교원 확보율을 60% 이상 확보하게끔 적극적으로 교원 채용을 할 방침이다.

또한, T/O 및 시기에 상관없이 해외 석학, 또는 국내 석학을 언제나 뽑을 수 있도록 해당 학과에서 우수 교수에 대한 채용을 요구하면 바로 인사위원회를 거쳐 세부 절차를 간소화해 채용할 수 있게끔 하고 있다. 연구업적우수교원을 위한 상시특별채용도 일반채용과 동시에 진행한다.

서강대의 채용 절차는 타 대학과 비슷하게 1차 서류심사, 2차 전공심사 및 공개강의 심사, 3차 면접 전형으로 이루어진다. 가장 주요하게 평가되는 부분은 ‘연구업적’으로 임팩트 팩터가 높은 해외 저널에 우수한 논문을 많이 싣는 것이 중요하다.

하영원 경영대학원장은 이에 더해 “앞으로의 연구 가능성도 중요하게 본다”라고 귀띔한다. 발표된 논문 뿐 아니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물들에 대해서도 중요하게 보고 이 사람이 임용 후 언제까지 업적을 낼 수 있을지를 평가한다는 것. 서강대 지원자들은 발표된 논문 뿐 아니라 진행 중인 연구물들, 연구 주제 등에 대해서도 많은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3차 면접은 총장 면접 20여분, 이사장 면접 20여분씩 진행되는데 올해 임용된 한 교수에 따르면 “총장 면접까지 가면 거의 채용이 확실한 경우”라며 “총장 면접에서는 전공 관련한 내용보다는 ‘앞으로 훌륭한 연구자 및 교육자가 되라’는 등의 덕담이 오고갔다”라고 전했다. 이사장 면접 시에도 “종교관 등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하지만 이것이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라고 말했다.

서강대 채용의 가장 큰 장점은 ‘지원자’ 배려다. 서강대는 2007년 1학기 교원 초빙 공고에서 타 대학의 경우 최초 지원부터 제출해야 하는 각종 증명서, 추천서, 박사학위 논문 등 연구실적물 제출을 간소화해 1차 지원 시는 인터넷 상에서 지원서와 연구업적목록 및 자기소개서만 입력하고 1차에 합격한 자에 한해 각종 연구업적물과 증명서, 추천서 등을 제출하도록 했다. 지원자의 편의를 도운 것. 

올해 서강대에 임용된 한 교수는 “지원자들이 면접 때 서로 부딪히면 약간 쑥스러운 면이 있는데 서강대의 경우 시간을 여유있게 배정해 서로 부딪히는 일이 없었다”라며 “지원자를 위해 세심하게 배려하는 측면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우수 연구 교수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해외대학에서 지원하는 지원자의 경우 최종합격자가 아니더라도 면접 시 왕복항공료를 학교에서 지급한다.

서강대도 경영학 분야 인재가 부족하다. 특히 마케팅, 인사관리, 재무관리 쪽이 모자란다.

박수진 기자 namu@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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