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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연구비 7백억 유치
2년간 연구비 7백억 유치
  • 허영수 기자
  • 승인 2006.10.21 2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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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국민대 특성화 현황 분석

개교 60주년을 맞아 국민대는 김문환 총장을 중심으로 ‘도약 2010R 프로젝트’라는 장기발전계획을 추진중이다. 5대전략, 28개 추진방향, 100개 추진과제를 설정한 이  프로젝트의 장기 목표는 네 가지다.  3~4개 분야에서 국내 최상위권 확보, 1~2개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 진입, 국내 최고 수준의 캠퍼스 환경 구축, 국내 최고 수준의 전문적 대학 운영체제 정립이 그것이다.

이 가운데 가장 핵심적인 목표는 경쟁력 확보를 위한 ‘대학 특성화’다. 국민대의 특성화 전략 학과인 자동차공학, IT 등의 분야는 이미 대외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계·자동차공학부의 경우 2005년 5월 18일부터 5일간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에서 열린 ‘Formula SAE(Society of Automotive Engineers)’ 대회에 참가해 세계 유수의 쟁쟁한 대학들을 물리치고 3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 참가 대학에서는 2위, 한국 참가 대학 중에서는 1위다. 자동차 관련 기업과 연계하여 명실공히 산·학·연 전문가들의 공동 프로젝트를 통해 실질적인 교육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결과 1999년 9월 교육부 BK21사업의 특화분야에 선정됐다.

또한 2005년 8월 11~12일 2일간 일본 나고야 대학에서 열린 국제 마이크로 로봇 미로 경진대회에서는 기계자동차공학부 및 자동차공학전문대학원생 7명이 참가해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이 대회는 한국, 일본, 태국, 이탈리아(4개국)에서 총 50개팀이 참가하였다.

국민대 조형대학의 산학 연계 노력도 이미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조형대학의 경우 최근 4년간(2002~2005) Alias, Opticore, ArtCAM, Paraform 등 세계적인 디자인 소프트웨어 회사들로부터 총 103억원에 이르는 소프트웨어를 기증받고 해당 기업의 공인 인증센터의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이는 세계 유수의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국민대 조형대학을 국내는 물론 세계를 선도하는 디자인대학으로 인정하는 좋은 실례가 될 것이다.

더 나아가 2005년 9월에는  삼성전기(주)와 전력전자분야의 고급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국민대 공과대학 내에 전력전자연구센터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전력전자분야는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IT산업, 전기자동차 및 태양광, 수소연료전지, 풍력에너지 등 친환경·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기반 및 핵심기술로서 수년 내에 급성장이 예상되는 첨단분야다. 그만큼 인력 확보가 시급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대학들이 반도체·통신 등 현재 시장의 인기학과 위주로 운영을하고 관련 분야 출신이라 해도 곧바로 현장에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부족했다. 따라서  국민대와 함께 설립된 전력전자연구센터를 통해 막대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전자정보통신분야에 있어서도 국민대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2006년 3월 휴랫패커드에서 분사한 Agilent Technologies는 60억원 상당의 RFIC Design tool을 국민대에 기증하고, ‘국민대 - Agilent RFIC Design Lab’을 공동 설립했다.

국민대는 최근 2년간 산학관계 부처인 정보통신부, 산업자원부,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부, 서울시로부터 대형 국책 연구과제들을 진행할 대학으로 선정됐다. 2004년에  국민대 ‘지능형 홈 산업화 지원센터 구축‘팀이 산자부로부터 제2차 산업기술 기반 조성사업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5년간 총 69억원, 정통부로부터는 IT화를 촉진하고 IT 관련 산업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한 IT·비IT학과 교과과정 개편지원 사업에 선정됨과 함께, 2005년 정보통신 선도기반기술개발사업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3년간 69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과기부로부터는 나노기술 선진 5대국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나노원천기술개발사업을 담당할 신규우수 연구센터로 선정돼 2005~2013년 9년간 27억원의 연구비를 지원 받는다.

무엇보다 작년 6월 국민대 자기조립소재공정연구센터(이재갑 교수)는 과기부 산하 한국과학재단이 선정한  2005년도 우수 공학연구센터(ERC : Engineering Research Center)로 선정됐다. 한국과학재단은 기초 연구 발전과 대학 연구 활성화를 위해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연구 센터를 육성하기 위해 9개 연구센터를 선정하는데, 연구센터 선정 과정은 매우 엄격하고 치열하다. 각 대학으로부터 예비계획서를 받고 이를 통과한 35개 연구센터를 본계획서 제출대상 연구센터로 선정하고 그 중에서 16개 센터를 현장 방문 평가해 최종적으로 9개 연구센터를 선정한다. 연구비 규모는 정부지원을 포함해 향후 9년간 총 133억원 규모의 대형 연구비가 지원된다.

교육부로부터도 유비쿼터스 분야의 대학 특성화 지원기관에 선정되어 42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되고 있다. 이외에 서울시 “산학연 협력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나노공정/문화콘텐츠)되어 5년간 1백7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허영수 기자 ysheo@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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