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향]'실천문학', ‘전복적 상상력’ 심포지엄
계간지 ‘실천문학’이 2000년대의 문학 징후와 현상에 대한 저간의 논의들을 좀더 논쟁적이면서 생산적으로 발화시키자는 목적으로 ‘전복적 상상력’이라는 심포지엄을 준비했다.
오는 27일 2시 민주화운동기념회 교육관에서 열린다. 저간의 담론과 그 실천이 자족적 공간에서만 웅얼거리고 있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반성적 물음’이 첫 번째다.
그리고 ‘문학의 內破性’은 고요하되, 결코 고요하지 않은 엄청난 충격과 전율을 동반하는 창조의 파괴력이라는 주장을 내놓는다. 그 지점이 어디일지 고민하는 게 이번 심포지엄. 지구적 자본주의 세계체제 안에서 한국문학의 ‘전복적 상상력’은 어떻게 세계성을 획득하고 있을까.
한국사회를 에워싸고 있는 온갖 근대적 문제들에 대한 창조적 위반을 감행하고 있는 한국문학의 ‘전복적 상상력’은 그 위반과 모반의 전복적 가치를 제대로 수행하고 있는가의 물음이 이어질 예정이다.
손정수·신형철·권혁웅과 정반대편의 논의를 펼쳐온 고명철·최강민·고봉준 등의 문학평론가가 발제자와 토론자로 맞물려 있어 격론이 예상된다.
강성민 기자 smkang@kyosu.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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